한국과 너무나도 다른 영국국회 청문회 '금융폭로 특종보도' 하원 특별조사위원회 TV 시청기 노던 록 예금 인출 줄서기-구제금융 사태 직접 발단은 언론의 책임이냐 아니냐 "나의 보도로 예금 찾으러 거래자 몰려들게 하지 않았다" BBC 로버트 페스턴 증언
"로버트 페스턴이 보도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경제에 문제점은 없다"암흑시대 관계자들의 황금율(출처 Whitehall 1212 TorcuilCrichton's Westminsterblog)
(로버트 페스턴 BBC 기자가 영국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더 가디언)
2009년 2월4일 하오 영국 하원 재무부 특별조사위원회(the Treasury select committee.위원장 존 멕폴John McFall) 회의장.
작년부터 세계적 경제침체 속에 영국의 직접적이고 현존하는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노던 로크 은행의 국유화의 특종보도를 최대쟁점으로 그밖에 HBOS의 로이드 TSB은행에의 합병.브래드포드 빙리 (Bradford and Bingley)은행의 구제금융등 국유화의 국가적 금융사태가 벌어진 '직접적 계기'가 됐던 BBC의 로버트 페스턴 비지네스 편집자의 여러차례 당시의 '적시'보도가 끼친 금융위기와 언론의 역할과 영향을 조사하는 청문회의장 이다.
특히 영국은행협회가 로버트 프레스턴 기자와 BBC가 노던로크은행 문제에 있어 '지각 없는'(injudiciously)보도를 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singled out) 국회에 보고.청취(heard)함에 따라 조사.청문하는 자리였다
실내의 U형 책상 배열 부분에는 하원국회의원중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좌석을 메웠고 그 터진 바깥의 일직선으로 책상이 놓인 부분에는 영국언론의 내노라하는 경제 데스크들이 앉아 마치 노변정담처럼 차분하게 서로 처다보며 회의를 진행하는 장면이 BBC.스카이등 중요 TV에 생중계 됐다
회의장은 실내로만 보아서는 영국 동네 학교의 '페어란츠 이브닝'보다 규모가 약간 크긴 하지만 크게 달라보이지 않은 내부이다.보통으로 보는 정부기관의 흔한 사무용 즙기.가구등을 갖추었다
의원들이나 청문대상자들이 모두 같은 자리 규모의 책상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오손도손 낮은 목소리와 예의바른 표정으로 논의하는 세계민주국회 발상지인 영국의 청문회 모습은 한국의 국회처럼 의원들이 옆좌석과 넒은 간격의 편안한 안락의자에 몸을 푹 담구고 책상마다 회의중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의원마다의 '장식용' 모니터가 척 달려있는것에 눈에 익은 한국인들에게는 경이 그 자체였다
실내의 중심부분에는 중년의 정장을 한 여성 속기사가 한사람만이 발언에 좇아 두손으로 무릎위의 속기타자기 자판을 두들기기도 하고 때로는 전통적 수기 속기로 펜으로 책상위의 종이 속기패드에 회의발언 내용을 기록하고 있었다 노트북도 가끔 활용하는지 물론 책상위에 열려 놓여있고....
발언자 마다 책상위에는 발언용 마이크와 개별적으로 종이 노트가 펼쳐저 있고 때로는 생수병에서 스스로 잔에 따라 발언의 어간에 목을 축이기도 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대상자는 다음과 같은 영국언론의 경제부문을 대변하는 듯한 쟁쟁한 데스크 5인이다 이들은 금융위기에 즈음한 언론의 역할에 관해 특별위원회의 질문을 받고 증언했다
로버트 페스턴 (BBC 비지네스 편집자) 리오넬 바버(파이넨셜 타임스 편집자) 알레스 브루머(데일리 메일 시티 편집자) 사이몬 젠킨스(더 타임스및 가디언 칼럼니스트 전 런던 이브닝 스텐다드 편집자) 젭 렌돌(전 BBC의 비지네스 편집자 로버트 페스턴의 전임자.현 스카이 뉴스 프레센터)
"내가 노던 로크의 예금을 찾으러 몰려들게 하지 않았다" 로버트 페스턴
로버트 페스턴 기자는 그의 보도가 노던 로크의 붕괴를 이끌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국회의원들에게 증언했다
페스턴 기자는 2007년 9월 노던 로크은행이 정부의 긴급자금을 요청했다는 특종기사를 터뜨린 바 있다 이 보도로 노던 로크의 '예금자 줄서기'가 촉발됐다고 비판 받아왔다 페스턴 기자는 특별위원회에서 증언하기를 '복수의 출처로 부터 취재후 확인했으며 '사실'을 보도함에 책임있게 행동했다'고 했다
페스턴 기자는 '자신은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기사보도는 더 광범한 이익(wider interest)에 봉사하기 위해 결코 소홀하거나 지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던 로크의 경우 이 은행에 관해 수년간 모니터 해 왔으며 취재한 여러 기사꺼리의 사실들이 함께 맞아떨어지고 진실이라는 확신이 서면 기사화의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자신의 특종기사가 노던 로크의 '예금자 줄서기'를 초래 했다고 느끼는가의 질문에는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기사화 당시 깊이 생각해 보았으며 대답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페스턴 기자는 노던 로크은행이 혹종의 결함있는 비지네스 모델을 보유했고 또다른 구조적 이유로 취약성이 있었으며 그 예로 절대적 최소한 고객수를 유지하기 위한 지점수 유지와 웹사이트의 용량부족으로 온라인이 작동하지 않은 사실들을 들었다
예금자들은 단순히 온라인의 접근불능등으로 이 은행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름에 따라 불안해 지기도 했다고 말했다.페스턴 기자는 노던 로크의 붕괴는 예금자들의 예금요구에서 비롯된 것이아니고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 은행에 대한 자금공급거절의 '도매 빚받기 줄서기' 때문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노던 로크는 예금자들의 소매 줄서기와 관계없이 어차피 이 은행은 오늘날 보듯이 붕괴했을것이라고 증언했다
페스턴 기자는 브라드포드 빙리은행에 관한 자신의 2008년 9월 블로그에 올린 특종인 문제점 지적글에 대해 역시 의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일부 여론은 로이드 TSB와 합병을 초래하지 않을수 없게된 HSBO의 주가대란의 발단이유로 그의 기사를 지목해 비판하기도 했다
페스턴 기자는 이에 대해 이 은행은 자금을 필요로 했으며 HSBO의 당시 주가는 부당했다고 말했다 또 그의 기사 출처에 관해서 질문을 받았으나 재무부 내부 제보자들로 부터의 특별한 조력은 없었고 정부와 은행들 그리고 국회내의 수많은 출처와 대화했다고 주장한다. 나는 단순히 누구로 부터 어떤 기사를 취재했는지 말할수 없다는 '취재원 보호'를 위한 국회에서의 진술이다.
또한 나는 취재원 누구로 부터도 정보의 우선적 접근은 물론 또한 우선적인 정보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부가했다
파이넨셜 타임스의 당시 정치면 담당 편집자 였던 현재의 리오넬 바버 전체편집자는 페스턴 기자의 특종보도를 축하 했다 그도 당시 노던 로크은행의 문제점들에 대해 루머를 수개월째 알았지만 파이넨셜 타임스가 이를 보도하지 않았던 이유는 노던 로크은행을 영업에서 밀어내도록 할수없수 없었기 때문이라 증언했다
노던 로크은행은 2008년2월 정부가 원매자 찾기에 실패후 결국 국유화 됐다.
증언에 참가한 5명의 언론인 전원은 소속 언론기관이 금융시장의 보도에 있어 책임있게 보도했으며 시장붕괴전 주택가격의 거품과 과다 채무를 경고해 왔다고 위원회에서 증거를 제시하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레스 브루머 데일리 메일의 시티 편집자는 '경제 저널리스트들은 해당 언론의 다른 부문 언론인들에 대해 더 심각한 경고를 했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이 신문은 2007년 말과 2008년 초 노던 로크를 매각해야만 할지도 모를 '고도로 위험한'정도의 중요서류의 기사화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체 언론내 최고위층과의 보도 보류합의는 언론은 바로 까발려 모든것을 무릅쓰고 보도해버린다는것보다 때로는 스스로 자제해야할 경우도 있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밝혔다.
다른출석 언론인들도 위원회에 증언했다
영국국회에는 고함도 책상치기도 없고 물론 욕설도 전혀 없고 차분한 문답만 진행되며 때로는 비난도 유머로 감싸 웃음마저 번지기도 한다 물론 햄머로 문짝 부수기나 쇠사슬로 신체 묶기등도 없다 살벌한 전기톱 의원도 물론없다
영국의 경제적 운명을 결정할수도 있었던 금융권 '국유화 구제조치'라는 빅뱅의 발단의 기폭제가 된 특종기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진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기록으로 주로 역사의 내일을 위한 교훈을 위해서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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