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 과연 어려운 때인 가! ** 인간의 삶이란 게, 늘 좋을 수도, 나쁘기만 하지도 않겠지만, 요즘은 날씨 때문인 가! 아님 세상살이가 많이 힘든 탓인 가! 몸도 마음도 무거우니, 무엇을 해도 신바람이라는 게 없다. 이렇게 의욕이 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 까! 뾰죽한 묘수가 떠오르지 않으니, 점점 머리만 아픈 것 같고, 일을 구상하고, 준비해야 할 처지지만, 그냥 젖혀두고 싶다. 지금 껏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하면서, 성취하는 보람으로, 새 일을 구상하고, 도전할 때면, 반드시 성취된다는 신념을 거의 의심을 하거나 주저해 본적이 없는 가운데 살았는 데, 삶을 돌아보니, 이젠 늙기는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마음에 다가오는 모든 것들이 예전고 같이 느껴지지도 않고 일에 대한 의욕도, 용기도, 성취에 대한 결과도 흥미가 없다. 하지만, 어떡 하겠는가! 아직 가야할 길의 끝을 알 수가 없고, 가름조차도 할 수가 없는 터이니, 곧 흐린 날씨가 걷히고나면 다시 맑고, 쾌청한 날이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밖에, 과연 많은이들이 현실 속에서 위기를 느끼고 있긴 한 것인 가! 만나는 사람도 매스컴도 온통 살기 힘들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밖으로 보여지는 세상살이엔 별반 큰 변화가 없는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