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에너지관리국(ANP)의 하롤도 리마 국장은 이날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리우 주에 속한 캄포스만에서 대형 심해유전을 발견했으며,매장량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카리오카(Carioca) 유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 유전은 지난해 11월 상파울루 주 산토스만에서 발견된 투피(Tupi) 유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최대 330억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피 유전의 매장량이 50억∼80억 배럴인 것과 비교하면 5배에 가까우며 지난 30년간 발견된 전 세계 유전 가운데 3위 규모에 해당한다고 리마 국장은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아직 유전 발견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으나 상업성 평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상파울루 증시의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페트로브라스 주가는 이미 5% 정도 뛰었다.
새로 발견된 유전의 개발지분은 페트로브라스와 영국가스(BG)·스페인 석유회사 렙솔(Repsol)이 공유하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석유수출시장 점유율을 6%까지 높일 계획이며,최근 잇따른 유전 발견으로 이 같은 목표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추진 노력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