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계은행(WB)이 전세계 209개국을 대상으로 2006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GNI)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1인당 GNI가 2만1천690달러였던 그리스의 세계순위는 40위였다.
지난해 기준 각국 1인당 GNI는 아직 집계되는 중이지만,2만45달러로 집계된 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GNI를 2006년 세계순위표에 집어넣는다면,우리나라의 세계순위는 그리스에 이어 41위를 기록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발표된 2006년 기준 집계결과에서 1인당 GNI가 1만7천690달러로,세계 순위 49위를 차지했었다.
우리나라가 세계 13위인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규모(2006년 8천880억달러)에 걸맞은 1인당 GNI를 달성하려면 현 수준보다 1인당 GNI가 2배 이상 상승해야 한다.
2006년 기준 1인당 GNI가 세계 13위인 국가는 네덜란드로 4만2천670달러에 달한다.
2006년 기준 국민총소득(GNI) 8천566억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의 세계순위는 12위로 더 높다.1인당 GNI가 세계 12위인 국가는 스웨덴으로 그 규모가 4만3천580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1인당 GNI의 세계 순위가 차이가 나는 것은 우리나라가 경제규모 면에서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룩셈부르크,리히텐슈타인,스위스,핀란드,벨기에 등 유럽 강소국들과 석유수출국인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낮기 때문이다.한편 1인당 GNI 세계 1위는 룩셈부르크로 7만6천40달러나 돼 우리나라의 4배를 넘었으며,꼴찌는 100달러인 부룬디였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거시경제실장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선진국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