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만물상 [만물상] 국방과학연 창립 멤버 강춘강씨 이용수 논설위원 입력 2023.12.06. 20:25업데이트 2023.12.07. 01:39 일러스트=이철원 1971년 12월 16일 청와대에서 소총·박격포 시제품 전시회가 열렸다. 시제품을 가져온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진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작업복은 기름과 땀에 절었고 고약한 냄새까지 풍겼다. 4주 동안 집에 못 가고 무기 개발에 매달리느라 면도, 이발, 목욕, 세탁을 못 했다. 구상회 박사는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꼴”이라고 회고했다. 대통령은 개의치 않았다. “금년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환호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ADD를 세운 건 자주국방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1971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