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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D 성공으로 동북아 정세에 악영향 줄듯

鶴山 徐 仁 2006. 9. 2. 14:39

미국의 ‘북한 대포동 미사일’을 겨냥한 요격실험이 1일 성공했다.방어적 성격이라고는 하지만,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해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미사일로 격추하는데 성공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 실험이 한반도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미국이 이번 실험에서 가상 적으로 지목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자극해 6자회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 한반도 주변에 군비경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동북아 MD체제를 형성하기 위해 일본 등에 이지스함과 X밴드 레이다,요격 미사일 등 첨단 무기체계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데,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는 “미사일 방어체제라는 것은 ‘네가 쏘는 것을 나는 다 막아낼 수 있다.’를 넘어 그 다음에는 ‘내 맘대로 너를 때릴 수 있다.’는 말이다.그렇기에 중국과 러시아가 처음부터 반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서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온 중국이 이번 MD실험에 반발할 경우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일본·타이완(臺灣)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지역 MD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다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어서 한반도 군비경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노컷뉴스(www.nocutnews.co.kr)

기사일자 : 200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