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國際.經濟 關係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鶴山 徐 仁 2006. 8. 21. 18:1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신문 보도에 의하면 월남이 미국과 동맹을 맺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을 멀리하고 중국과 가까워지려고 힘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 외교 정책과 비교하면 너무나 다른 이야기이다.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 하여 “멀리 있는 나라와 친교를 맺어 동맹국으로 맺고 가까운 나라와는 거리를 둔다.”는 외교상의 책략은 세계의 외교사에 있어 하나의 정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지금 거꾸로 가고 있는 셈이다.

정치지리학 교과서에 의하면 세계사는 대륙세력(Land Power)과 해양세력(Sea Power)간의 투쟁의 역사라 한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가 두 세력이 격돌하는 중간 지점인 반도(Peninsula) 위치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우리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에 숱한 외침과 수난을 겪어왔다. 대륙세력이 강할 때는 대륙으로부터 침략을 받아 왔고 반대로 해양세력이 강할 때는 해양으로부터 침략을 당해 왔다.

그런데 지난 50년간에 우리가 해양세력과 동맹을 맺어 국가를 경영함으로써 단군 이래 최고의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본인의 견해로는 긴 안목으로서는 우리가 중립국을 선언하여 어느 한 족으로도 고통을 받지 않는 중립국가를 세워 나가야겠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지금의 형세인 해양세력과의 동맹관계를 맺어 나가는 정책이 지혜로운 정책이라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는 지금의 한·미·일 동맹관계가 현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 된다. 적어도 앞으로 2,30여 년간은 지금의 기조를 지켜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정부가 해양세력인 미국과 일본에 대하여 지나치게 반미·반일 정책을 펼치고 있는 듯하여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한반도에 평화를 구현하고 백성들에게 번영하는 조국을 선물하기 위하여는 지금의 외교 정책은 반드시 시정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