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이부영 “노대통령 같은 ‘기적 당선’ 더 없다”

鶴山 徐 仁 2006. 8. 10. 16:56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은 10일 김근태 의장의 ‘뉴딜’ 행보에 관련,“김 의장의 최근 행보는 떠나버린 민심을 다시 찾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결단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이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여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민심의 인정을 받고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리멸렬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데 노 대통령은 여당의 절박한 사정을 거의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등장하던 선거과정의 의외의 기적 같은 일들,이런 일들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는 여당의원은 거의 없다.”면서 “차분하게 벽돌 쌓듯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쌓는 일 뿐이라고 보고 있으나 시간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 진행과정을 통해 여당이 점차 노 대통령과 거리두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출자총액제한제도 같은 것을 없애고 재계 인사들을 대사면시키라든지,이런 것은 노 대통령과 실제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전 의장은 “중도보수성격의 김대중 정권이 친북용공정권으로 매도당했던 사실을 노무현 정부는 깊이 생각하고 주목했어야 했다.”면서 “김대중 정권보다도 기반이 취약한 노 정권은 초기부터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중도주의 입장을 충실히 견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의장은 “지난 60여년 동안 남쪽의 해방과 혁명을 최대목표로 삼아온 북한 정권과 맞서온 대한민국에서 비록 이념대결의 냉전시대가 지나었도 민주진보진영의 입지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일수록 설익은 말을 앞세워 친북좌익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는데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나.”라고 언급,참여정부의 ‘경박함’을 꼬집었다.

당·청 갈등에 대해 이 전 의장은 “청와대 비서진이 나서서 당 지도부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를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진이 공격하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에 대해 이 전 의장은 “작통권은 환수할 때가 됐다.”고 정부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서울신문)

기사일자 : 200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