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그대를 위한 시 / 이용채

鶴山 徐 仁 2006. 7. 8. 20:19

      그대를 위한 시 / 이용채 그대의 뒷모습에 침묵으로 이별의 별을 찾아 건네줍니다 그대를 만난 처음부터 어색해 바보같기만 했던 시가 되지도 못한, 낙서로 남아버린 초라한 글이지만 오직 그대를 위한 글이 되고 싶습니다 눈물 소리를 들으며 그대가 버리고 간 사랑의 부스러기들을 긁어 모았습니다 그대 미소며 흘리고 간 웃음과 같이 했던 시간들 또한 그대가 앗아갔던 외로움도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때론 그대 지나간 골목길에 서 있어 봅니다 너무 이른 헤어짐에 별들이 조각나며 아파했습니다 그러나 그대를 위한 나의 사랑의 시는 계속 씌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