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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창 보리밭

鶴山 徐 仁 2006. 7. 1. 17:29

고창 청보리밭

 

고창 공음면 청보리밭은 30여만평에 이르는데~~가을에는 이곳이 메밀꽃 밭이지여~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드넓은 보리밭~~

 

하늘과 맞닿은 곳 보리밭 지평선에 나그네가~~정녕 그대가 아닐런지여?

 

황톳길 청보리밭 사잇길로~~이길은 그대와 걸었었지요..

 

 

 

 

닐릴리...보리피리 불려 놀던 기억이!~~이제는 아련히 꿈속에서 울려 퍼지고~~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이길은 그대와 함께라면 더 좋을 텐데~~

 

 

아름다운 동화속 나라처럼 ~~이제는 머언 꿈이 되어 버린 추억을 안고~~

 

 

저 멀리 보이는 아담한 집은~~오늘도 마냥 기다려 봅니다~~

     

    보리밭 뒷밭의 원두막에는 쓸쓸한 기운만 감돌고~~

보리밭과 어우러진 유채꽃사이로 그대의 얼굴이 아른 거려서~~

 

차마 이길을 걸을 수가 없습니다~~이길을 당신과 함께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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