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적응의 종교와 저항의 종교 ①

鶴山 徐 仁 2006. 4. 12. 09:1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적응의 종교와 저항의 종교 ①

 
  신학자 오토 피퍼(Otto Piper)가 모든 종교를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하였다. ‘적응의 종교’와 ‘저항의 종교’이다. ‘적응의 종교’는 인간의 삶의 조건들과 처지들은 본질적으로 변할 수 없는 것으로, 운명으로 받아들여 그에 적응하는 특징을 지닌다. 그 종교를 따르는 신도들에게 자기 자신의 운명과 사회의 상태를 변혁시키거나 개선하려는 시도보다 적응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저항의 종교’는 개인이나 공동체의 삶의 조건들을 운명으로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변혁시키거나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그 종교를 따르는 신도들에게 변화에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 준다.

피퍼는 ‘저항의 종교’에 속하는 대표적인 종교로 기독교와 공산주의를 들었다. 공산주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여서 종교는 아니지만 그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절대적인 신앙을 요구하는 체계이기에 종교의 범주로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항의 종교에 포함시킨 것이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몇가지 점에서 닮은 점이 있다.
첫째로 가난한 자들에게 대한 관심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둘째는 인간사회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실을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 점에서 닮았다.
셋째는 둘이 다 종말론에 대한 교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넷째는 둘이 다 인간은 소외된 상태에 있기에 인간회복에 도전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그러나 기독교와 공산주의 간에는 이런 닮은 점보다 닮지 않은 점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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