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스크랩] 눈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鶴山 徐 仁 2006. 3. 16. 12:20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꿈꾸는,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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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 황봉학
        
        (낭송: 고은하)  
        땅거미가 
        강을 삼키고 
        들을 삼키고 
        마을을 삼키고 
        길게 하품하며 
        하늘로 올라가 잠이 들 때 
        눈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차마 그립다는 말을 
        한 편의 시로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여린 목숨까지 내어 주어도 모자랄 
        애타는 사랑 
        그 무한의 사랑을 당신은 
        헤아릴 수 있을까 
        내 영혼의 빛이라도 바쳐야 할 당신에게 
        나, 
        가난하여 당신에게 드릴 선물이 없습니다 
        땅거미 올라간 까아만 하늘에 
        내 그리움을 조각으로 띄워 
        파아란 별빛이라도 되오리까 
        아, 
        눈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시집「눈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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