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링컨 대통령이 백인이고, 이 나라 사람들이 유색 인종에 대해서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을 링컨 역시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가 살던 시대와 당시 나라의 사정을 돌아보면, 우리에게는 非우호적인 그의 이런 생각이 오히려 연방에 충성하는 미국인들을 동원해서 그 엄청난 전쟁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게 한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에게는 두 가지 큰 사명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나라를 분단과 파괴로부터 구해내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노예제도라는 대범죄로부터 나라를 해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중 어느 것도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진정한 공감과 강력한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이 같은 성공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없었더라면, 그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가고 아무런 성과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연방을 보존하는 것보다 노예제도 폐지를 우선시켰더라면, 그는 영향력 있는 계층의 협조를 받지 못해 분리주의자들의 반란에 대항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순수한 노예제도 폐지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링컨은 느리고, 차갑고, 우둔하고, 냉담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그가 무시할 수 없었던 국민 정서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그의 행동은 신속하고, 열성적이고, 적극적이고, 단호했습니다.
비록 링컨은 당시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흑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노예제도를 싫어하고 증오했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전쟁의 재앙이 빨리 끝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년 간의 노예 노동으로 이룩한 富가 모두 탕진되고, 채찍에 맞아 (노예가) 흘린 피가 칼에 맞아 (병사들이) 흘린 피로 완전히 보상될 때까지 이 전쟁이 계속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의 심판은 모두 옳고도 옳도다.” 링컨의 이 말에서 우리는 노예 문제에 대한 그의 생각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그는 남부가 연방을 탈퇴하지 않는다면, 노예 문서에 명시된 그들의 무리한 요구(노예 소유)를 들어줄 용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힘도 그에게서 그 이상의 양보는 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동포 여러분, 이 세계의 모든 것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고, 불확실할지라도, 시간, 시간만은 공평하고, 공정하고, 확실하게 작동합니다. 정신의 세계에서는 물질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위대한 일꾼이고, 또 때로는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나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간파하고, 자신의 모든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정직하고 이해력 있는 정치인이라면 아무리 많은 비난과 질책이 자신에게 쏟아지더라도, 자신이 택한 길을 조용히 시간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안전할지 모릅니다. 대통령 재임 중의 링컨보다 더 맹렬한 공격을 받은 위대한 공직자도 별로 없습니다. 그는 가끔 친구 집에 가서도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는 안팎으로, 그리고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숨돌릴 사이도 없이 신랄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노예제도 폐지론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노예 소유주들로부터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평화제일주의자들로부터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전쟁을 강경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남북전쟁을 노예제도 폐지를 위한 전쟁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심한 비난은 그가 남북전쟁을 노예제도 폐지를 위한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링컨이 그 당시 직면했던 엄청난 과제를 헤아려 보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했던 수단을 감안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밖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에이브러햄 링컨보다 이 임무에 더 적합한 사람을 지상에 내려보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 자리는 가장 좋은 조건하에서도 가장 능력 있는 사람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링컨은 단순히 정부를 운영하는 것만이 아니라, 최악의 불리한 상황 속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반란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연방은 이미 사실상 해체된 상태였습니다. 나라는 한복판에서 갈라져 분열되었습니다. 연방정부에 반대하는 적대적인 군대가 이미 조직되었고, 그들은 연방정부가 국방을 위해 쓰라고 제공한 군수품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링컨은 이 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하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해체되어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할 것인가 하는 막중한 문제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의 전임자는 이미 자위권과 자체보존권을 부정하고, 연방 해체 쪽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미천한 곤충에게도 있는 그런 권리를 부정한 것입니다.
이 나라를 위해 다행하게도, 여러분과 나를 위해 다행하게도, 평민 출신의 에이브러햄 링컨의 판단은 귀족적인 (전임 대통령) 제임스 뷰캐넌의 판단과 달랐습니다. 그는 역경 속에서 연마한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의심하지도 않았습니다. 흔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연방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애국자였던 링컨은 국민의 애국심을 흔들림 없이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링컨이 취임하기 전, 겁많은 사람들은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제 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향력이 있는 계층 사람들은 “연방을 포기하자”고 했습니다. 칼의 힘으로 유지하는 연방은 가치가 없다고 말한 사람도 있고, 800만 명의 반란은 진압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혼란과 우려, 그리고 그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에이브러햄 링컨은 자신의 의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 임무 수행을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그는 주위에서 제기하는 의심과 두려움의 목소리를 조용히 그리고 용기 있게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상의 어떠한 힘도, 정직한 뱃사공, 나무 울타리 만드는 일도 했던 손이 큰 이 시골 사람 링컨으로 하여금 그의 신성한 맹세를 회피하거나 어기도록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노예제도의 윤리성에 대해서 배운 바가 없었습니다. 평범한 생활 방식을 좋아한 그는 진실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반역과 위증이 곧 명예와 정직의 증거라고 배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과 행동을 달리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 교육을 받았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자신과 국민에게 가지고 있던 신념은 놀라울 정도로 깊었습니다. 그 신념은 옳고 확고한 바탕 위에 이룩된 것이었습니다. 링컨은 미국인을 그들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진실성은 이 지식에 기초를 두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축하의 말로 연설을 끝내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인종을 위해서 좋은 일을 했습니다. 우리의 친구였고 해방자였던 사람을 기림으로써 우리 자신이나 우리 뒤를 이을 자손들에게 최고의 명예를 바친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불멸의 이름과 명성에 우리 자신을 결부시켰습니다. 우리는 또 우리를 해치려는 중상모략으로부터도 우리 자신을 지켰습니다. 이제 유색 인종은 영혼이 없고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들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 동포애적 충고의 한계를 넘는 질책을 받을 때, 우리는 우리가 오늘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바친 이 조각상을 조용히 가리킬 것입니다.
I have said that President Lincoln was a white man, and shared the prejudices common to his countrymen towards the colored race. Looking back to his times and to the condition of his country, we are compelled to admit that this unfriendly feeling on his part may be safely set down as one element of his wonderful success in organizing the loyal American people for the tremendous conflict before them, and bringing them safely through that conflict. His great mission was to accomplish two things; first, to save his country from dismemberment and ruin; and second, to free his country from the great crime of slavery. To do one or the other, or both, he must have the earnest sympathy and the powerful cooperation of his loyal fellow countrymen. Without this primary and essential condition to success his efforts must have been vain and utterly fruitless.
Had he put the abolition of slavery before the salvation of the Union, he would have inevitably driven from him a powerful class of the American people and rendered resistance to rebellion impossible. Viewed from the genuine abolition ground, Mr. Lincoln seemed tardy, cold, dull, and indifferent; but measuring him by the sentiment of his country, a sentiment he was bound as a statesman to consult, he was swift, zealous, radical, and determined.
Though Mr. Lincoln shared the prejudices of his white fellow countrymen against the Negro, it is hardly necessary to say that in his heart of hearts he loathed and hated slavery. The man who could say, “Fondly do we hope, fervently do we pray, that this mighty scourge of war shall soon pass away, yet if God wills it continue till all the wealth piled by two hundred years of bondage shall have been wasted, and each drop of blood drawn by the lash shall have been paid for by one drawn by the sword, the judgments of the Lord are true and righteous altogether” gives all needed proof of his feeling on the subject of slavery. He was willing, while the South was loyal, that it should have its pound of flesh, because he thought that it was so nominated in the bond; but farther than this no earthly power could make him go.
Fellow citizens, whatever else in this world may be partial, unjust, and uncertain, time, time is impartial, just, and certain in its action. In the realm of mind, as well as in the realm of matter, it is a great worker, and often works wonders. The honest and comprehensive statesman, clearly discerning the needs of his country, and earnestly endeavoring to do his whole duty, though covered and blistered with reproaches, may safely leave his course to the silent judgment of time. Few great public men have ever been the victims of fiercer denunciation than Abraham Lincoln was during his administration. He was often wounded in the house of his friends. Reproaches came thick and fast upon him from within and from without, and from opposite quarters. He was assailed by abolitionists; he was assailed by slaveholders; he was assailed by the men who were for peace at any price; he was assailed by those who were for a more vigorous prosecution of the war; he was assailed for not making the war an abolition war; and he was most bitterly assailed for making the war an abolition war.
But now behold the change; the judgment of the present hour, that taking him for all in all, measuring the tremendous magnitude of the work before him, considering the necessary means to ends, and surveying the end from the beginning, infinite wisdom has seldom sent any man into the world better befitted for his mission than Abraham Lincoln….
Upon his inauguration as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 office, even where assumed under the most favorable conditions, fitted to tax and strain the largest abilities, Abraham Lincoln was met by a tremendous crisis. He was called upon not merely to administer the government but to decide, in the face of terrible odds, the fate of the Republic.
A formidable rebellion rose in his path before him; the Union was already practically dissolved; his country was torn and rent asunder at the center. Hostile armies were already organized against the Republic, armed with the munitions of war which the Republic had provided for its own defense. The tremendous question for him to decide was whether his country should survive the crisis and flourish, or be dismembered and perish. His predecessor in office had already decided the question in favor of national dismemberment, by denying to it the right of self-defense and self-preservation―a right which belongs to the meanest insect.
Happily for the country, happily for you and for me, the judgment of James Buchanan, the patrician, was not the judgment of Abraham Lincoln, the plebeian. He brought his strong common sense, sharpened in the school of adversity, to bear upon the question. He did not hesitate, he did not doubt, he did not falter; but at once resolved that at whatever peril, at whatever cost, the union of the states should be preserved. A patriot himself, his faith was strong and unwavering in the patriotism of his countrymen. Timid men said before Mr. Lincolns inauguration, that we had seen the last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 voice in influential quarters said, “Let the Union slide.” Some said that a Union maintained by the sword was worthless. Others said a rebellion of eight million cannot be suppressed; but in the midst of all this tumult and timidity, and against all this, Abraham Lincoln was clear in his duty, and had an oath in heaven. He calmly and bravely heard the voice of doubt and fear all around him; but he had an oath in heaven, and there was not power enough on the earth to make this honest boatman, backwoodsman, and broad-handed splitter of rails evade or violate that sacred oath. He had not been schooled in the ethics of slavery; his plain life had favored his love of truth. He had not been taught that treason and perjury were the proof of honor and honesty. His moral training was against his saying one thing when he meant another. The trust which Abraham Lincoln had in himself and in the people was surprising and grand, but it was also enlightened and well founded. He knew the American people better than they knew themselves, and his truth was based upon this knowledge.
Fellow citizens, I end, as I began, with congratulations. We have done a good work for our race today. In doing honor to the memory of our friend and liberator, we have been doing highest honors to ourselves and those who come after us; we have been fastening ourselves to a name and fame imperishable and immortal; we have also been defending ourselves from a blighting scandal. When now it shall be said that the colored man is soulless, that he has no appreciation of benefits or benefactors; when the foul reproach of ingratitude is hurled at us, and it is attempted to scourge us beyond the range of human brotherhood, we may calmly point to the monument we have this day erected to the memory of Abraham Lincoln.
[ 2006-01-26, 09: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