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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칼럼의 두 번째 ‘ 그물에 걸린 김정일 ’(14일)과 세 번째 칼럼 ‘불쌍한 꼭두각시
김정일’(15일)의 내용을 수정 한다. 김정일은 광동성에 가질 않았다. 그러나 김정일은 중국에 간 것은 틀림 없다. 김정일은 10일 새벽 6시경 평생동안 절대로 타지 않았던 비행기를 타고 다급히 중국 베이징엘 갔다. 북한 특유 의 기만선전을 위해 북한은 김정일의 특별열차를 움직였다. 세계의 언론이 주목했으나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일의 특별 열차에서 김정일은 내리지 않았다. 김정일은 어디에 있을까? 수수께끼를 하자는게 아니다. 지금의 한반도에서 김정일의 거취변화는 실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모든 언론이 특별열차 얘기외에 단 한발자욱도 나가지 못한채 후진타오와의 정상회담을 벌써 했을 것이다 광동성의 선전이나 사문에서 하게 될 것이다 며 김정일이 비워서는 안될 평양을 비운 사흘간 기사들은 안개속을 헤매고 있을 뿐이었다. 13일밤, ‘ 김정일 망명연습, 혹은 입원. ’ 이라는 칼럼을 썼다. 그리고 몇시간후 그제서야 TV 뉴스와 신문에 광저우인가의 강위에서 유람선을 타고 웃는 김정일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모든 언론이 흥분한 듯 앞 다투어 크게 다루었다 . 마치 입원은 무슨 ? 저렇게 웃고 있지 않나? 소설가의 추리가 틀렸다는 듯이 의기양양한 모습들이 이나라의 언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 였다. 그러나 나는 혼자 실소 했다. 어쩌면 소설가가 사실을 쓰고 있고 언론이 본의 아니게 소설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면 어떤 반응 일까? 북한의 지금과 같은 급박한 현실에서 다급하게 두달만에 중국으로 가서 광저우의 낯선 겨울 강바람에 유람선 놀이를 하며 웃고 있는 김정일과, 이미 모든 때를 넘긴 경제특구 시찰을 하며 유난히 살찐 모습으로 웃고 있는 김정일, 그리고 선전의 우저우 호텔 로비에서 일부러 언론에 찍히도록 배려하며 서성거리는 김정일등등. 이런 김정일이 과연 오늘날의 상황에서의 김정일의 모습일 수 있을까? 미국CBS 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그저께 북한의 고위간부가 “ 미국이 무력침공 하면 우리는 핵을 쓸 것이다. ”미국이 공격할 것 같은가 ? 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라크침공이 끝나자 우리를 겨냥한다 라고 말하는 지금의 처지에서 생각 해 보자. 언론의 카메라가 정확하게 초점을 맟출 정도라면 최신의 저격용 어떤 총이라도 조준거리에 있다는걸 의미 한다 아사히등의 언론 카메라에 잡힐 거리와 각도에서 일부러 크게 웃고 , 서성거리고 하는 의도적인 행동들이 과연 가능한 얘기인가 ? 북핵뿐 아니라 세계의 문제아인 김정일을 이 지구상의 누군가가 너무도 쉽게 제거 할 수 있는 (실제로 그런 계획이 없다 하더라도 김정일은 스스로의 죄를 알기 때문에 항상 피살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건 바보 아니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그런 위치에 김정일 스스로 자신을 노출 시켜서 웃고 있다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자. 만약 김정일이 중국에와서 누군가에게 피살 당했다던가 , 피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김정일의 신상에 무슨일이 일어 난다면 중국으로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까? 그런 상황에서 진짜 김정일이라면 지금의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와 위험 속에 중국으로서도 김정일을 위험에 노출 시킬수 있을까? 그것은 국제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정일이 어디 그냥 다른 외국지도자 처럼 존경받는 처지는 아니지 않는가? 진짜 김정일이라면 중국쪽에서 말려도 말릴 사정거리에 김정일이 노출 되어 있다는 사실이 광동성의 김정일은 가짜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하긴 나도 잠시 사려깊지 못해서 깜쪽 같이 속아 넘어 갔었다. 그래서 두번째 칼럼 '그물에 걸린 김정일 '과 세번째의 ' 불쌍한 꼭두각시 김정일' 을 썼던 것이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김정일이 입원해 있을 병원의 이름을 떠 올리는 순간 광동성의 그 뚱보가 가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의 연출 연기가 너무도촌스럽게 과장되고 의도적인 모든 정황과 제스쳐등 엉터리 정보 흘리기의 냄세가 너무 짙지 않을까? 그 뚱뚱한 김정일은 너무 지나친 연기로 인해 스스로 김정일의 호신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똑같이 다듬고 만들고 훈련 시켜 온 가짜 김정일 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선명히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위 탈북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북한에는 유사시에 이처럼 쓰기 위해 그런 가짜 김정일을 세명쯤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의 칼럼 ‘ 그물에 걸린 김정일’이 나가고 나서 그들은 마지막 우저우 호텔 로비에서의 서성거리는 연기를 하며 언론의 카메라에 서비스하고 나서는 또다시 오리무중 이라는 언론 보도다. 당연하다. 너무 많이 보여 주다가 혹시 가까이에서 촬영 된다든지 하면 가짜가 탄로나기 때문이다.물론 같이 다니는 관리들은 진짜가 많겠지만. 그래야 진짜 김정일처럼 보이지 않겠는가? 그러나 수행한 관리들의 문제도 가짜라는걸 증명 해 주고 있다. 발등의 불을 꺼야 되는 처지에 난데없는 경제시찰이라고 우기니 그렇다고 쳐주자 . 김정일이 움직이는데 그를 수행한 북한의 고위관리들의 이름이 한명도 거론 되지도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다. 가짜를 따라 다니기엔 그들조차 위신상 체신이 맞지 않아서 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이 차디찬 겨울에 특급열차를 움직이고 중국대륙을 종단하며 유람선을 타고 하는 블록버스트 연기를 해야 할까? 것은 지금의 김정일의 상태를 어떤식으로든 장막속에 숨겨야 하는 슬픈 사연 때문일 것이다. 김정일은 중국에 있다. 나의 김정일 시리즈 첫 칼럼에서처럼 김정일은 , 아니 진짜 김정일은 광동성 부근에도 가지 않았다. 김정일은 망명연습, 혹은 입원되어 있다. 중국의 최고위층 이외 아무나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곳 . 아마 울창한 숲이 있던지 그 가장자리에 호수를 파 놓기라도 하지 않았을까 ? 우리나라식 종합병원의 다닥다닥한 병실은 물론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경호를 제대로 할 수 있고 보안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는 산꼭데기의 별장같은 서로 독립된 한 동씩의 병실일수도 있을 것이다. 베이징 인근의 가없이 넓은 숲속. 등소평이 생의 마지막에 오랜동안 치료 받다가 숨진곳. 바로 너무도 두꺼운 베일에 쌓인 베이징 301호 병원 . 수림원. 가짜 김정일도 역활의 한계가 온다. 이들의 진짜 고민은 지금 부터다. 문제는 김정일이 생각보다 오래 입원 해야 할 경우 지금의 이 혼란의 시점에서 평양을 오래 비워야 하는 이유를 이제는 둘러 댈 만한 마땅한 꺼리가 없다는 점이다. 경제시찰도 하루 이틀이지 중국을 다 돌아 다니면서 계속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김정일의 건강을 거짓 선전하기 위해 어느 여배우에게 아이를 가지게 하려고 중국에 머문다고 할 수도 없을 테고. 난감하지 않겠는가? 그러는 사이 어느새 김정일은 일주일 간이나 평양을 비우고 중국에 있는 셈이 아닌가? (10일-17일) 언론은 북한의 기만 전술의 홍보를 너무 정직하게 따라 가 카메라를 대고 기사를 쓰고 등소평의 남순강화니 ,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의 광동성 책임자 장더전이니 하며 보이는 사실에만 충실 할 수 밖에 없다는걸 나는 이해 한다. 중국과 북한은 언론용 홍보로 각자의 맡은 몫이 있는 것 같다. 주로 김정일의 모습을 위장하고 언론의 카메라를 의식해서 연출, 연기 하는쪽은 북한의 몫이고 , 경제특구를 내세워 시찰등에서 부터 북한과의 앞으로의 경제분야 플렌 흘리기는 중국이 맡은것 같다. 그러나 좀더 예리하게 접근해보면 둘다 허점이 보인다. 그 장미빛 플렌은 너무 멀리 있으며 지금 북한의 상황으로선 별로 맞지 않다는걸 금방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그 언론용 흘리기 브리핑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언론을 향한것도 아니고 미국등의 언론에선 방송이나 신문에 기사로 별로 취급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거의 한국언론용이고 한국의 기사를 일본이 도리어 참고하고 베껴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 발 이라는 것은 결국 김정일의 상태를 숨겨주고 정보흘리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들의 의리일 뿐이다. 그러나 이제 김정일 부재의 평양을 어떻게 설명 하는지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 다행이 생각보다 빨리 퇴원해서 평양으로 돌아 갈 수도 있을테지만 나는 지금의 김정일은 중국에 망명연습 ,혹은 입원? 이라고 쓴 나의 13일 칼럼을 고집 할 생각이다. 2006년 1월 17일. 북핵문제와 위조지폐 문제, 인권유린의 폭정,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의 거래제재조치와 중국의 관련, 등 으로 인한 경제문제등 수없이 힘들고 혼란한 문제들 속에서 언제나 위협을 느끼는 피격에의 공포를 지닌 김정일이 그들의 기만전술 홍보대로 유람선이나 타려고 평양을 비운지 8일째나 된다. 베이징으로 온 김정일 일행이 탄듯한 40대의 세단이 조어대를 향해 갔다느니, 후진타오와 정상회담이 임박 했다느니 , 조금 뒤엔 아마 어제밤 이미 후진타오와 정상회담을 했을것이라느니 , 어디까지나 그쪽에서 흘려 던져 줄 수 있는 가상의 선전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자 우리 TV 뉴스는 급기야 지난 번 중국방문때 이거나 그전의 흘러간 사진까지 각색해 편집해서 그런것 같다는 미확인 설의 맨트에 지난 사진의 화면을 함께 띄우고 있다. 다시 생각해 보자. 아무리 김정일을 위해 주고 싶지만 한나라의 지도자인 후진타오가 가짜 김정일과 악수하는 사진을 함께 찍어 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형제국을 위해 경제발전의 도움을 주고 북핵문제등등 코 앞에 몰려 온 두나라의 심각한 당면 문제인 위조지폐문제등, 너무나 의논할 만한 중요사안이 많고 그걸 두 지도자가 함께 앉아 의논 한다고해서 그렇게 까지 숨겨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오히려 더 당당하게 공조를 확인하고 세계를 향해 확실한 보증을 서 주고 할 수도 있지 않은가 ? 그러나 중국은 전혀 그들이 주장하는 명실상부한 대국 답지않게 김정일의 이번 방문을 우스운 모습으로 당황해 하며 숨기고 있다. 이 모든 행동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아마 끝내 중국은 무성한 설만 던져준 채 김정일과 후진타오가 만나는 장면을 결코 언론 앞에 들어 내지 못할 것이다. 결국 다른건 다 함께 선전해 주고 고급 세단쑈도 40대가 아니라 400대까지도 해 줄 수 있지만 대 중국의 지도자로서 체면과 위신상 가짜 김정일과 악수하는것 까진 절대로 할 수 없는게 중국으로서의 위엄이고 자존심일 것이다 . 2006년 1월 17일 밤 김정일이 생전 겁나서 타지 못하던 비행기를 타고 황급히 베이징으로 간 10일로부터 만 8일째. 중국 외교 소식통의 제대로 확인 해줄 어떤 내용도 없는 짤막한 설명 (?) 만으로 김정일의 8일간의 베이징행을 단 하나도 취재다운 취재도 못한 채 그럴 것이다란 예측과 관측, 그리고 흘러간 사진만을 되돌리며 이제 미확인 유령의 취재수첩을 마감하려 하는 모양이다. 마지막까지도 이미 그를 태운 열차가 떠났다고 하는 곳과 언제 단동을 지날 것이라는 애매한 추측과 또 한편으로는 경제시찰을 위해 어쩌면 장춘 등 중국의 몇 도시를 더 시찰 할 수도 있다는 뉴스까지 나왔다. 결국 김정일이 좀더 중국에 머물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곳에서는 이번에 수행한 북한의 관리들 중에는 어느때보다 군 지도자가 많았다는 구차한 얘기까지 뉴스로 방송했다. 그것은 평소의 김정일의 중국 방문때와 너무나 차이가 나는 수행원의 면면에 북한 고위층들, 즉, 언론이 지목하고 알아 볼 만한 제대로의 수행원이 전혀 보이지 않은데 대한 그들 나름대로의 구차한 변명 이었을 것이다. 내가 이런 부분을 언급 하는 것은 언론을 탓하자는 생각이 전혀 아니다. 중국외교부의 정식 설명도 아닌 외교 소식통(?)들의 애매한 말을 그대로 다룰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나는 이해 한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YTN 등 우리의 언론도 이번의 뉴스를 매우 조심스럽고도 신중하게 다루는 모습이 보였다. 예를 들면 화면의 사진들이 현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예측과 관측이라는 면을 그대로 말해 주었다. 내가 이 문제에 집착하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김정일의 맹목적 졸개들이 노골적으로 활개를 치고 있는 이 시점에 그들 골수 좌익 주사파들에게는 천기누설에 속하는 김정일의 망명과 입원문제를 겁 없이 계속 거론하는 이유는 이 나라에 정말 어떤 위기가 왔을때, 혹은 그 전조의 상태 에서도 진실과 기만선전의 사이에서 국민이 어느만큼 진실과 사실에 접근 할수 있을 까 ?라는 염려 때문이었다. 17일의 마감뉴스에서 김정일은 이미 어제 열차로 떠났다, 떠나가고 있다 ? 내일 평양에 닿을 것이다? 장춘등, 경제시찰을 더 할수 도 있다 ?로 아직도 홀연히 떠돌고 있는 유령의 행적처럼 말해지고 있다. 그가 베이징 301호 병원, 수림원의 한 숲속에 누워 입원되어 있고 그를 닮은 복사판이 평양엘 가고 있든 장춘으로 가고 있든 내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김정일은, 그가 해야 할 일은 , 그리고 중국과 의논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처음에 얘기 한대로 인류와 민족을 위해 북핵을 완전 포기하고 북한의 형제들을 인간다운 삶으로 돌아오도록 참회하고 이제는 병든 그의 지친 몸을 의탁할 망명의 문제에 인류의 관용을 구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 진다. 14일밤 우저우 호텔로비의 마지막 가짜 쑈 이후 TV 화면이 현재 상황으로 찍어 보낼수 있는 김정일의 모습은 멀리서 창마다 두터운 커텐을 내리고 움직이고 있는 특별열차의 모습 뿐이다. 열차라는 감성적인 소품 때문 이었을까? 천천히 철로위를 달리는 특별열차의 모습에서 나는 더없이 쓸쓸함과 체념이라는 낱말이 어울릴 허망함 같은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도 너무 감상적인 것일까? 그러나 우리는 센티멘탈에만 머물 수 없는 나라와 민족의 현실과 내일을 염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김정일의 중병시 원하지 않는 혼란이 올 수도 있는 한반도의 대책에 대해서도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 <오정인 칼럼> 2006-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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