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아름다운 날

鶴山 徐 仁 2006. 1. 23. 03:53
    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날에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자
    풀잎에 닿은 이슬이
    아침 햇살에 부서지듯이
    사라져도 흔적조차 없을
    맑디 맑은 영혼을 위하여
    아름다운 날에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자
    처마에 닿은 고드름 같이
    영원도 없이 태어나
    아침 햇살에 웃음 지으며
    사라져도 흔적조차 없을
    고우나 고운 영혼을 위하여
    아름다운 날에는
    오직 하나만으로
    하늘 가득 채워 보자
    뭉게구름 뭉게뭉게 피어나듯
    그리움 하나만으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