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꿈같은 친구

鶴山 徐 仁 2006. 1. 21. 17:00

      ♤ 꿈같은 친구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술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그가 여친이어도 좋고 남친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한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않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기를 바란다.
      굳이 덧붙인다면,어제보고 오늘 또 보아도 십 년 만에 본듯 더없이 반가운 친구,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인생은 절로 살 맛이 나겠지.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희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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