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아름다운 황혼

鶴山 徐 仁 2006. 1. 21. 14:56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다...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든다면...



그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타들어 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고 아름답게 회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의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도 싶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저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진정...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온갖 돌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삶의 빠듯한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삶의 고행도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다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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