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스크랩] 겨울연가(동영상)

鶴山 徐 仁 2006. 1. 21. 14:34



















|세리킹







    겨울 편지


    간밤에 바람이 너무 차갑기에
    당신을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내 입김 다 내어다
    안에 넣었습니다.

    당신이 글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깊숙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간밤에 잠도 아니 자고
    한 가득 담았습니다.

    감동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추운 만큼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여기 이렇게 나라는 사람이 있음을
    되새겨주고 싶었습니다.

    줄곧
    당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는지를
    당신이 알았으면 했습니다.
    그 그리움의 내 마음이
    그대로 당신에게 전해졌으면 했습니다.

    이 글을 다 읽어 내려갈 때쯤이면
    당신은 춥지 않을 겁니다.
    되려 가슴 깊은 곳에 뜨겁게 머물러
    몇 날 며칠을 두고두고
    그리움 되어 남을 겁니다.

    이준호 시집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중에서 ...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노을빛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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