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호의 진객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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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로 접어들자 기온기 급강하해 몹시도 차겁 던 지난
4일 계속된 눈 때문에 미루었던 금강 호를 찾았습니다.
영하의 추위로 금강호도 한 가운데만 남기고
거의 전부가 얼어 있습니다.
하구둑을 건넜더니 갈밭 근처에 몸짓이 큰
백 조(고니)가 얼음위에 수십마리 무리져 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갈밭은 발이 쑥쑥빠지고 찬
눈 이 등산화 위로 들어와 시려도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조심조심 다가 갔습니다.
그러나 백조는 더 눈치가 빨라 모두 일어나 고개 를 쳐
들더니 느릿느릿 강심쪽으로 들어갑니다.
멀리 날아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고, 갈대 사이로
멀리 보이는 백조를 다카에 담았습니다.
금년엔 작년보다 백조가 많이 왔다고 합니다.
2월까지 겨울을 내고 북쪽 고향으로
날아간다니 앞으로 더 많이 금강호를 찾을 것입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몸짓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백조는 천연기념물
201호로 보호하고 있으며 백조가 많이 날아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배경 : 철새의 낙원 금강호 (2006. 1.
4)
본 작품 제작을 위해 망원찰영을 해 주신
김성 중님깨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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