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
라일락은 영어이고, 불란서말로는 [리라]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수수꽃다리 라고 하지요
또 화관이 5개인 것을 발견하면
행운의 라일락이라 하여 그 꽃을 삼키면
연인과의 사랑이 영원하다는 풍속도 있다 하지요
한편 영국에서는 약혼자에게 이 꽃한송이를 선사하면
약혼의 파기를 암시하는 묘한 거절법도 있다고 합니다.
라일락은 참으로 설레이는 꽃이랍니다
젊은날의 추억이 꽃말 입니다만
어느님 할 것 없이 푸르렀던 젊은날
소중한 추억 한자락이 없는 님이 계시는지요
백인들의 나라에서는
연인들끼리 초코렛 선물을 참 잘한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초코렛에는 남녀가 사랑을 할 때 느껴지는
달콤한 기분으로 가는 호르몬이 생긴다 합니다
그래서 초코렛을 먹으면 키스가 하고싶고
연인을 안아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하지요
그래요
향기있는 꽃중에서도 가장 달콤하고 은은하며
품위있는 향기를 지닌 라일락은 대개 연한 자주빛이지만
품종에 따라 하양, 빨강, 파랑 등이 있답니다
라일락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순간에
초코렛처럼 나도 모르게
연인과 키스를 하고 싶어 하게 한답니다
그건 님의 잘못이 아니고
순전히 라일락의 유혹으로 그렇게 된 것이니
조금도 부끄러워 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해자가 라일락이라. . .
우리나라에는 이조 말엽 이후에 들어왔고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꽃이며
만물이 화창한 만춘의 입김에 아련히 잠겨있을 때
젊은 연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거니는 라일락 숲은
정말 낭만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듯 젊은 연인에게 애정을 속삭여 주고
시정을 안아다 주는 동시에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꽃이 바로 라일락이죠.
그래서 꽃말도 "젊은날의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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