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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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鶴山 徐 仁 2006. 1. 10. 21:00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1863년 11월19일):"간결하고, 쉬운 말을 쓰면서 이렇게 감동적인 예는 일찌기 없었다"
“새로운 자유의 탄생”
都正一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1863년 11월19일)
 
 [연설의 배경]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19일, 링컨은 전쟁의 전환점이 된 격전지 게티스버그(펜실베이니아州)를 방문하고 전사자 국립묘지 헌납식에 참석한다. 그 식전에서 그는 불과 2분 간의 짧은 연설을 행하는데, 그것이 이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이다. 이 연설문은 다음날 현지 신문에 실리고 미국사의 기념비적 텍스트의 하나로 전해지게 된다. 이 연설문은 많은 일화를 갖고 있다. 링컨에 앞서 두 시간 연설했던 웅변가 에드워드 에버렛(하버드大 총장 등 역임)이 “나는 2시간 연설했고 당신은 2분 간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2시간 연설이 묘지 헌납식의 의미를 당신의 2분 연설처럼 그렇게 잘 포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라고 탄식했다는 것도 그런 일화의 하나이다. 링컨이 게티스버그로 가는 열차 안에서 편지 봉투 겉면에 서둘러 쓴 것이 이 연설문이라는 이야기도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만들어진 전설이다. 링컨이 신임했던 기자 노아 브룩스에 따르면 헌납식 며칠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링컨은 “연설문을 초안했으나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다. 링컨의 성격, 연설문이 지닌 고도의 짜임새, 어휘 선택과 修辭的(수사적) 구도 등을 보면 이 연설문은 한 순간의 영감 어린 작품이기보다는 링컨이 상당한 시간을 바쳐 조심스레 작성한 문건이라는 판단을 갖게 한다.
 10문장 272단어로 된 이 짧은 연설문이 그토록 유명해진 것은 그 짧은 길이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명분을 몇 마디 말 속에 간결하게 압축하고 미국史의 대사건인 남북전쟁의 의미, 자유의 가치, 민주정부의 원칙을 그 핵심에서 포착,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의 연설 치고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고, 쉬운 말을 쓰면서도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었던 예는 일찌기 없었다. 예수의 ‘산상수훈’에 곧잘 비교되는 그 간결성과 간명성, 그리고 감동적 효과 때문에 이 연설은 불후의 명연설로 간주되어 미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학교 교과서에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자유 속에 잉태되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에 기초를 둔 새 나라를 이 대륙에 탄생시켰습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그 나라가, 아니 그렇게 잉태되고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탄생한 나라가 어떤 나라이든 간에 과연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테스트하는 큰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전쟁의 한 격전장에 오늘 우리는 모였습니다.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식처로 그 싸움터의 일부를 헌납하고자 우리가 여기 모인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적절한 일입니다.
 그러나 크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 땅을 헌납할 수도, 성스럽게 만들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싸웠던 그 용감한 전사자들과 생존자들이 이미 이곳을 신성한 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 보태거나 뺄 수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여기서 한 말에 별로 신경을 쓰지도 않고, 또 오래 기억하지도 않겠지만, 그 용감한 사람들이 여기서 한 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싸워서 그토록 고결하게 이루다 만 未完의 과업을 수행하는 데 헌신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들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 앞에 남겨진 그 대과업에 우리는 우리의 신명을 다 바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명예로운 죽음을 통해 더 큰 힘을 얻어 그들이 마지막 신명을 다 바쳐 지키고자 했던 大義에 더욱 헌신하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엄숙하게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에 새로운 자유가 탄생하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Abraham Lincoln’s Gettysburg
 Address(November 19, 1863)
 
 “…A new birth of freedom…”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not dedicate―we cannot consecrate―we cannot hallow―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 번역·해설 都正一 경희대 영문과 교수·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
[ 2006-01-10, 0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