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鶴山 徐 仁 2006. 1. 10. 13:15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 詩: 김재진:낭송-설연화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길이 꿈길인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 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가 있을까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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