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의 시간들을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추억하며
정리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정말 많은 시간들...
1년의 56번이나 되는 일요일을
거의 쉬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많은 곳을 여행하고
기억을 남기고, 추억거리를 만들어가는 작업...
가장 먼저 사진을 정리하면서
갖게된 생각이며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1년 동안 모아온 사진이
8천 여 장 쯤 됩니다...
중간에 나의 부주의로 사라진 데이터도 있을 것이며
그래서 지금에서야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사진을
정리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부족하고 볼 것 없는 사진들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 추려진 사진이지만
거기에 담겨진 추억들과 개인적인 의미들로 인해
저에겐 아주 소중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입니다...
1월 11일 - 낙동강 하구언
한 해의 시작을 낙동강 하구언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한 듯 싶습니다...
1월 16일 - 해운대 해수욕장
디카동호회 1월 정기출사...
갑작스런 눈으로 전세버스가 시외로 나가지 못해
부득히 장소를 변경하여 찾은 해운대 해수욕장...
이날 차디찬 겨울바다물에 신발을 젖어
하루종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
2월 6일 - 7번 국도, 20번 지방도 '묻지마 출사'
'XX가이'님과 디카동호회 거의 마지막 운영단계였던 시기...
더이상 정기출사지 정하기가 난감하여
감행했던 '묻지마출사'
미리 얘기를 해둬서인지 '어디 갈꺼냐?'고 물어오는 회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2월 10일 - 낙동강 하구언, 다대포 해수욕장 (구정연휴)
구정연휴에 선배인 '충무로총각'님이 내려와서
몇몇 분들과 함께 찾았던 다대포 해수욕장...
뜻하지 않게 '큐브'님도 만났었던... ^-^
2월 11일 - 다대포 해수욕장 (구정연휴)
다음날 다시 찾은 다대포 해수욕장...
이날은 혼자 왔더랬지요...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 찾았던 것 같습니다... ^-^;
2월 13일 - 밀양댐, 밀양 표충사
'XX가이'님과 본격적으로
싸돌아 댕기기 시작한 시기가
이 때 즈음으로 여겨집니다... ^-^
2월 27일 - 진하해수욕장
간절곶, 진하 해수욕장을 돌아
대왕암 송림(울기등대), 울산대공원에서
다시 진하해수욕장으로 내려왔던...
하루종일 많은 곳을 다니며
참 많은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3월 12~13일 - 간절곶 (디카동호회 2주년 M/T)
디카동호회 개설 2주년 기념 M/T
간절곶에서 민박을 하며
참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간절곶 일출도 멋진 날이었죠...
3월 20일 - 하동 매화마을
봄의 시작입니다...
이 날은 아쉽게도 조금은 이른감이 들었던...
그래서 곧 다시 찾게 되죠... -_-;
3월 22일 - 다대포 해수욕장
아마도 평일 야간근무 출근 전에 찾았던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기억됩니다...
울적할 땐 혼자서 다대포 노을정에서
매점표 천원 짜리 카푸치노 한 잔 마시며
바다바람 맞으면
기분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
3월 27일 - 하동 매화마을
만개하지 않은 매화에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찾은 하동 매화마을...
매화는 만개했으나 비가 왔다는... ^-^;
그래도 참 좋은 날로 기억됩니다...
4월 3일 - 합천 바람흔적미술관
거창 수승대 출사 후
내려오면서 들렀던 합천 바람흔적미술관...
1년 동안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나마 정리가 되는(?) 제 사진이
이거 달랑 한 장입니다... ㅜ_ㅜ
4월 10일 - 울산 주전
광안리부터 시작해서
해운대 달맞이길, 고리 원자력발전소, 간절곶을 지나
울산 주전으로 이어지는 벚꽃 출사길이었습니다...
이 날도 비가 왔었죠...
올 해 봄은 노는 날마다 비가 참 많이 왔었습니다... ^-^;
4월 17일 - 유엔공원
무슨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외로 나가지 못하고
부산에서 출사를 가졌던 날입니다...
가까운 곳도 좋더군요... ^-^
4월 20일 - 통도사 서운암
이 날도 출근전에 들렀던
통도사 서운암입니다...
곧 있을 들꽃축제 준비로 바쁘던...
그래도 한적함이 참 좋았습니다...
4월 24일 - 통도사 서운암 들꽃축제
지난 해의 기억에
다시 찾은 서운암 들꽃축제...
영화도 전편 만한 속편이 없듯,
지난 해보다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날은 비가 오기를
그렇게 고대했었는데... ^-^;
5월 1일 - 창녕 우포늪, 청도 운문사
비가 와도 계속 됩니다...
참 '행복한 동행'이었던 날입니다.
내리던 빗방울도 그치고
맑고 푸른 하늘이 비쳤으며,
이 날 맛본 '창고 안에서의 진수성찬'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5월 5일 - 보성 대한다업 차밭
비가 와서 멋진 날...
멋진 풍경에 멋진 모델로
상당히 맘에 드는 사진이 만들어진 날이었습니다... ^-^
5월 22일 - 경주 양동마을, 돌아오던 길
경주도 참 만만한 출사지 중에 하나...
양동마을만해도 몇 번이나 찾은 지 모르겠습니다...
자꾸만 사람손에 물들어가는 것같아
아쉽습니다...
5월 29일 - 다대포 해수욕장
나의 주 촬영지, 다대포 해수욕장...
이 날 해지는 줄 모르고 뛰어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목소리...
아직도 귓가에 선합니다...
6월 4~6일 - 추암 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해를 따라 떠난 여행...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
6월 9일 - 사직야구장
'가을에도 야구하자!!'란 기치로 모여든
수많은 야구장의 인파들...
야구는 뒷전이고 온갖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로 즐거웠던...
'달림'의 시작이 이 때 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
6월 19일 - 문경
디카동호회 6월 정기출사지...
나름대로 공을 들여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결과물은... ^-^;
7월 3일 - 청송 주산지
비오는 아침을 가르고 찾았던
청송 주산지...
물이 많이 빠져 아쉬웠지만
돌아오는 길에 다리 밑에서 끓여먹었던
라면과 커피...
맛있었습니다... ^-^
7월 10일 - 해운대 해수욕장
여름맞이 M/T였던 것 같습니다...
해운대, 광안리에서 야경을 찍고
송정에서 1박을 한 후
기장 안즉사를 찾았던...
비오던 안즉사, 고즈넉함이 좋았습니다...
7월 17일 - 김천 직지사
김천 직지사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가을이면 멋지겠다란 생각에
꼭 다시 가을에도 가보려 했었는데
아마도 일 때문에 못갔던 것 같습니다...
7월 24일 - 반성수목원
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에서
모델놀이 하던 장면,
전망대 넓은 잔디밭에 두팔 벌려 누웠던
'XX가이'님의 모습...
다시금 떠오릅니다... ^-^
8월 14일 - 진주 진양호
진주 진양호에서의 일몰...
여름엔 대기가 습해서인지
깨끗한 일몰을 보기가 힘이 드는데
이 날은 참 멋진 낙조를 보여줬었습니다...
8월 23일 - 초가을의 하늘... (화명동)
이 때 쯤의 하늘들은
구름들의 전시장입니다...
매일매일 탐스러울 정도로 이쁜 구름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8월 24일 - 초가을의 하늘... (화명동)
가던 발걸음을 자꾸만
멈춰 세웁니다...
9월 11일 - 청송 주산지
디카동호회 9월 정기출사지...
주왕산과 주산지...
도착과 동시에 마셔댄 동동주에
취중출사였습니다... ^-^;
9월 18일 - 다대포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온산 석유화학공단
추석연휴 첫날...
비 오던 바다와
물처럼 흐르던 구름아래의
아름다운 조명,
공단의 밤...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
9월 25일 - 합천 바람흔적미술관
10월 2일 - 설악산
가을의 시작...
'이번주부터 설악의 단풍이 한창입니다'란
모 아나운서의 무지한 발언 한마디에
10여 시간을 달렸던 설악산 출사...
설악산, 파릇파릇 했습니다... ^-^;
10월 9일 - 영주 소수서원
디카동호회 10월 정기출사...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부석사에서
느꼈던 가을...
부석사에서의 예상치 못했던 행사가
이채로웠습니다...
10월 23일 - 함양에서 내려오던 길
함양 상림과 연암 물레방아 공원 출사 후
내려오던 고속도로에서 본 낙조...
해가 져버린 후에 찍게되서
너무 아쉬웠던...
11월 20일 - 순천 선암사
먹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린
정기출사... ㅎ
그래도 가을의 선암사 또한 멋졌습니다...
^-^
11월 26일 - 구포대교
가까이 살면서
찍어봐야지, 찍어봐야지 하면서도
참 찍어지지 않던...
가까이의 멋진 것들을 놓치고
지나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12월 11일 - 거제도
12월 18일 - 낙동강 하구언, 다대포 해수욕장
올 해의 시작을 다대포에서 했듯,
마무리도 다시 다대포입니다...
저 붉은 2005년의 태양이
정말 곧 저 바다 끝으로 모습을 감춰버리겠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듯이
얼마남지 않은 날들
멋지게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다가올 새해에도
건강과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올 한해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기분이 상했거나,
마음 아팠던 일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라며
새해에도 더욱 따뜻한 만남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다가올 2006년 또한,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든 일들
순조로히 이루어져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Happy New Years...!! ^-^
- 흐르는 곡은 '천랑성'님의 청곡... "All 4 one - Not Ready For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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