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想像나래 마당

호치민에 살면서

鶴山 徐 仁 2005. 12. 24. 14:55
호찌민에 살면서,
  2005/12/23 10:43
이 창근      

호찌민에 살면서,

 

12 2일밤 호찌민의 유서깊은 독립궁에서 국악축전이 있었다. 한베 수교 13주년과 베트남 해방 30주년을 기념하는 야외 공연이었다. 열대 지방에 살면서 여가시간에는 골프나 치고 전자매체나 신문잡지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되어 색다른 감흥을 맛볼 있었다.

 

짜여진 프로그램과 유명 MC 사회 그리고 공연자들의 감동적인 퍼포먼스가 한국 공연 예술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았다.

옥에 티라면 통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웃음을 자아냈으나 통역이 되었는지 틀렸는지는 양국어를 아는 사람만이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베트남 일류 가수들도 출연하여 공연을 더욱 흥이 나도록 주었다. 한류를 적절하게 전달하는 대체로 공연이었다. 총영사관에서 세심하게 관리하여 질서 정연하게 끝날 있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 지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이 선전되고 크리스마스 캐롤도 흘러나온다. 올해도 열대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같다.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데 놓은 일은 별로 없어 허전한 년말을 맞이 같다. 돈을 충분히 벌어 놓은 것도 없이 황혼녁이 되도록 이일 저일을 맡아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아이들에게 전화 한통 시간적 여유도 없다. 도대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짚어보니 어느듯 자신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0 가까이 오는 무역에 관한 일은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이 발생되고 해결되는 불연속선을 그어오고 있다. 호찌민에서 10 정도를 외롭게 투쟁하며 조용히 살아 오다가  2년전부터 교민 단체에 속하게 되었는데 한인 상공인 연합회의 체육문화 위원장을 맡아서 자선골프대회와 상공인의 밤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공로인지 몰라도 코참의 부회장으로 승진되었는데 하마트면 회장을 해프닝도 있었다. 연이어 자영업 협의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9 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베트남 사무소의 마케팅 고문을 담당하여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공무원 생활을 하며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나 있다. 시니어 골프 클럽의 총장! 회원들이 총무를 총장으로 불러 주고 있다. 안되는 일에 3 되는 일에 2 그래서 필자는 5개의 직함을 같고 있다. 회장 부회장 총장 사장 그리고 고문.

 

필자는 30대에 JC(국제 청년회의소) 국제분과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젊은 기업인들의 국제적인 조직이다. 그곳에서 회의 방법과 단체 조직법등을 많이 익힌 있어서 50대에 들어선 지금 경험이 활용되는 하다. 당시에 명함에 5 정도의 직함을 나열하여 세를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경멸하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 늙으막에 필자가 경멸의 대상이 되지 않을 조심스러워진다. 새해에는 하나씩 짐을 벗고 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는 다짐을 본다.

 

한인회장 선거일이 12 22일로 결정 되었다. 필자가 선거 관리위원으로 위촉 되었는데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명도가 적은 사람이어서 여기 저기서 불평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참신한 사람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다.

2년전의 단독 출마와 달리 출마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해는 재미있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거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은 것에 대한 불평들도 많이 들어 본다. 필자도 그렇게 일정을 서둘러야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수결의 의견을 존중하여 따르기로 했다.

 

호찌민에는 교민을 대표하는 한인회가 있고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상공인 연합회가 있으며 부인회 학부모회 종교단체등 각종 단체가 있는데 한인회는 전체 교민을 상대로 회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회원 확보가 쉽지 않은 같다. 코참(상공인 연합회)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회원 확보가 자연스럽게 되는데 한인회는 그렇지 못한 이유가 있다. 가입해도 안해도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인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생각을 보았다. 무릇 어느 단체든지 회장을 할려면 재력이 있고 시간이 있는 사람이 해야 원활하게 돌아가는 법인데 단체 회장을 빌미로 자기 사업과 연관하여 이득을 취하고자 하면 말썽이 생기고 회를 원활하게 이끌어 수가 없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회든 코참이든 한국인의 리더 정서에 맞는 사람이 나와서 봉사활동 하시길 기대해 본다.

 

일전 한인회장이 한인회와 코참을 통합하자는 제안을 적이 있다.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 제안을 했겠는가. 회비를 내는 사람들이 적으니 사무국 운영이 힘들 것이고 본인이 자금을 여건은 되지 않으니 그렇게 제안을 심정은 이해하나 본인이 돈이 없으면 있는 사람을 찾아 다니면서 자금을 구할 방안은 없었는지 모르겠다.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타인이 어떻게 혜량할 있겠는가. 그러나 무사히 임기를 마치면서 다음 회장 선출을 위한 길을 열어 놓고 페어 플레이 있도록 격려하는 우리의 씩씩한 회장님께 따뜻한 말로 위로를 드려야 도리일 같다.

 

코참의 부회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의 자격으로 한인회 발전을 위한 구상을 보았다. 한인회는 세계각국에 있는 교민단체이고 호찌민 한인회는 벌써 8 회장을 배출하는 전통있는 조직이므로 통합하는 방안은 현재의 체재를 내각 책임제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일개국 일단체만 허가를 내어 주므로 한인회가 베트남 정부의 인정을 받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코참의 허가를 이용하여 대베트남 정부활동을 하면 된다. 쉽게 말해서 한인회장은 내각 책임제하의 대통령이 되고 코참회장은 수상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대통령이 오면 한인회장이 대표가 되어 맞고 대베트남 정부와 외국단체 상대는 코참회장이 맡으며 경제 단체장이 한국에서 오면 코참회장이 대표가 되어 맞으면 업무 분담도 되어 효율적 운영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행사 때마다 찬조를 하는 기업인들도 이중으로 찬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있을 것이다.

 

이런 공상도 재력있는 한인회장이 나서면 필요없는 것인데 재력있고 시간있는 회장이 쉽게 나오지 않으므로 이런 발상도 보게 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통합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실천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인회 산하에 상공인 연합회 부인회 학부모회 종교계 그리고 골프 동호인 연합회등 각종 단체가 들어가면 힘있고 효율적인 조직이 것이다. 자금은 각종 단체의 회비를 10% 한인회로 납부하면 회비로 운영되는 건실한 조직이 것이다. 아이쿠 이러다가 코참 회원들에게 먹을지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안되는 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 칼럼을 채우기 위해 한번 소리이니 너무 신경들 쓰지 마십시오.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님들 새해에는 만사 형통하시기를  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