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송년 기도시 (3) / 가족을 생각하며

鶴山 徐 仁 2005. 12. 24. 10:26

가족이 그립고
집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집이 있어도 가족은 없는 쓸쓸함 
가까운 사람들이 만든 외로움의 추위를 
사랑으로 녹여야 할 계절입니다
놀러 오라 초대해 놓고도
막상 전화하면 
집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 슬퍼요
무에 그리 바쁜지 어디로 나갔는지
대답 좀 해 보실래요?
함께 웃고 함께 밥 먹는 기쁨으로
평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세요
눈 내리는 12월엔 
손님이 머물 빈 방도 하나 준비하며
행복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세요.

- 이해인 -



출처 : ♬미리내 소리사랑♬
글쓴이 : 이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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