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드보르작 현악4중주

Dvorak String Quartet "American"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 1-4악장 전곡 듣기 따로 듣기 ☞ Windows Media Player Antonin Dvorak (1841-1904) String Quartet No.6 in F major Op.96 "American"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 1. Allegro Ma non troppo (7:28) 2. Lento (8:35) 3. Molto vivace (3:58) 4. Vivace ma non troppo (5:21) 드보르작이 48세였던 1889년 이후부터 그는 여러나라로부터 많은 훈장과 명예를 받게 됩니다. 1892년 뉴욕의 내셔날 음악원으로부터 초빙을 받고 드보르작의 마음이 미대륙쪽 으로 끌리자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한 친구가 "여보게, 유럽 여러나라에서 그정도로 자네를 대접하면 됐지 미국쪽에 또 마음을 돌리다니, 자네 참 놀랍네!" 하고 말하자, 드보르작은 "자네가 더 놀랄만한 얘기를 해볼까? 내셔널 음악원에서는 내가 현재 여기서 받고 있는 봉급의 20배를 주겠다고 했다네, 어떤가? 20배!"하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대륙의 초빙에 응한 것은 단지 20배나 되는 봉급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음악가 중에서도 기이한 취미를 갖고 있기로 유명한데, 그 기이한 취미란 바로 기관차, 역, 그밖에 철도에 관한 것 이라면 무엇이고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서 그는 개찰구의 역원과 짐꾼, 감시원, 기관사 등과 농담을 하는 특권을 즐겼으며, 열차시간표를 암기하고서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꼭 확인해 보며 늦거나 이르면 큰일난 듯 역원에게 그 이유를 묻고 승객에게 이유를 설명해 주곤 했는데, 그때문에 프라하 시절에는 수업 중에 기차 도착과 시발을 확인해 보기 위해 드보르작의 제자였던 수크, 피비히, 레하르같은 음악가들이 기차역에 가서 알아보고 와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또 나중에 그의 사위가 된 수크는 여행에서 돌아와 드보르작이 열차에 대해 물어보자, "네, 모든 것은 즐거웠습니다. 우리들은 2시34분에 벤샤우에 도착, 거기서 물을 보급받고 3시38분에 발차하여 5시46분 프라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열차번호는 10726이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는데 드보르작은 씁쓸하게, "자네는 정말 바보군. 10726은 기관차의 제작번호인 것을 모르는가. 그 벤샤우 열차번호는 187일세.." 그리고 딸을 향해, "그래, 넌 이런 남자와 결혼하겠단 말이냐?" 이 정도였으니 미 대륙의 음악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에 구미 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왜냐하면 거기엔 거대한 미국의 기관차와 탄수차, 침대차, 식당차가 달린 신식 열차를 볼 수 있는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바로 이 "아메리카"는 그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와 마찬가지 로 미국체제 중에 작곡된 것으로서 여름방학을 아이오와 주의 스필빌에서 보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이 곳에는 그의 고향인 보헤미아로부터 온 체코인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고 향수에 사로잡혀 있었으므로 이때 만들어진 이 "American"이나 "From The New World"는 체코의 독특한 민족적 정서가 음악 전체에 풍부히 배여 나옵니다. 또 이 작품에는 체코의 독특한 민족적 정서외에 또다른 맛이 나는데 그것은 흑인영가의 선율로서 이 때문에 이 작품은 'Negro'의 사투리인 'Nigger'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전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눈부신 태양을 연상케 하는 짧은 도입에 이어 비올라가 민요조인 제1주제를 노래하며 향토색 짙은 주제를 바이올린에서 전 악기로 넘어가 교묘한 제2주제가 연주된 뒤 니그로풍의 부주제가 바이올린 으로 향수를 북돋우며 전개되는 제1악장과, 제1주제의 동기가 전개, 고양되는 제2악장, 보헤미아의 민요풍의 주제가 제2 바이올린과 첼로의 옥타브로 연주되는 제3악장, 불규칙한 론도형식으로서 격렬한 정열과 야성적인 리듬이 부풀어 오르며 자유롭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제4악장은 드보르작의 창작과정을 집대성한 거대한 유산이라 할만한 작품으로 "신세계로부터", "첼로협주곡" 등과 더불어 그의 가장 유명한 곡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niceguy 08/23/04

 Dvorak String Quartet American niceguy.asx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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