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별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고


설란들이 봄을 노래하고

그 옆에 매화가 부러운 듯 내려다 보고 있고

미용실에 다녀온 예쁜이 국화가 자태를 뽑내고

어여쁜 수선화가 예쁜 분칠로 단장을 하고

부끄러운 듯 괭이밥(옥잘리스)이 얼굴에 홍조를 띄고

버들 강아지는 보드러운 솜털을 살포시 보여주며

분홍 노루귀가 외로운지 하늘을 보며 님을 기다리고

무늬 바위장대는 눈처럼 흰 속살을 자랑하고

이름 모를 예쁜 꽃 한송이가
봄이 오는 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루귀

(벌레잡이제비꽃)

버들

금붓꽃

천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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