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 전화 서비스
24시간 전문 가이드가 전하는 여행 안내 모처럼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회사원 김씨. 신문도 들춰보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도 뒤졌다. 서점을 들락거리며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도 준비했건만 막상 여행길에 나서 보니 도통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느 도로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을지, 가는 길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은 어디인지, 숙소는 어디가 로맨틱하고 편안할지….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숙박, 교통, 음식점, 볼거리 등을 정하는 것은 즐거움에 앞서 무거운 과제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한번에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1330 서비스. 전국 어디에서나 전화기의 1.3.3.0 네 자리만 누르면 국내 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동응답 서비스가 아니라 24시간 전문 안내원이 직접 상담해 주는 맞춤 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올 여름부터 시행하고 있는 1330 서비스는 전국 20곳의 지방 안내소와 네트워크화해 있어 지방의 상세한 정보라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만약 고객이 원하는 정보가 지방의 특정 정보라면 안내원은 담당 안내소에 전화를 걸어 고객과 삼자 통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준다. 상담원이 24시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야간은 물론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상담원들이 외국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외국 관광객에게는 더없이 유용하다.
본래 1330 관광 안내는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 1991년부터 실시해 왔던 서비스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1330 서비스에는 24시간 전국 네트워크, 삼자 통화, 해외 서비스, 인터넷 웹콜 등의 기능이 혁신적으로 추가되어 내국인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웹콜은 한국관광공사 사이트(www.visitkorea.or.kr)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의 막대한 정보를 통해 제공되는 1330 서비스는 주 5일 근무 시대를 맞아 충실한 관광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