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김형권 의 달빛 그림 -30-

鶴山 徐 仁 2005. 11. 20. 15:35
김 형 권 의 달 빛 그 림

무엇을 그릴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붓을 잡으면 나도 모르게 달빛 속으로 끌려 들어가
달과 함께 살아 온 세월이 벌써 강산이
세번이나 변할 정도의 긴 세월이 흘렀다.
달빛은 모든 것을 감 쌓아 주는 넓고 따스한 덕을 나누어 주며,
현재 보다는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는 추억의 통로이기도 하다.

 

달 빛 을 찾 아

어린 시절 문밖만 나서면 언제나 쉽게 대할 수 있던
맑고 투명한 달빛은
도시의 밝은 조명에 가려 사라진지 오래다.
행여 그 빛을 찾아볼까
고개 들어보면
시름거리며 죽어 가는 빛들 뿐,
달이 토한
맑고 신비한 그 빛은 없다
이제는 마음속 깊은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 빛이 내가 살아가는 생명의 빛이라고 확신하며,
오늘도 내 안에 불씨처럼 남아 가물거리는
오래된 기억속의 달빛 추억을 찾아 나선다.

 
출처 : 블로그 >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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