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자료 1400점, 관련 논문 80편. 준비기간 1년 반에, 비용은 한해 기획전 예산(15억원)의 3분의 1인
5억5000만원. 국립현대미술관의 사상 최대 규모 기획전인 ‘한국미술 100년’이 8월13일 막을 올린다
▲ 김관호의 도쿄미술학교 졸업작품‘해질녘’(1916). 한국 최초의 누드화다. 당시
작품
발표 소식을 다룬 서울의 신문은‘벌거벗은 부인 둘이 뒤로 향한 모양’이라는 설명만 곁들였을 뿐‘여인이 벌거벗은 그림인고로’사진은 싣지
못했다
광복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번에 끝내기에도 벅차 올해 10월23일까지 계속되는 1부에서 1876년(개항)을
시작으로 1905년(을사보호조약 체결)~1959년(4·19 직전) 사이만 다루고 그 이후 전시는 2006년 열리는 2부에서 이어진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총정리한다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03년 9월 취임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재임 중 역점 사업 1순위로 꼽던
프로젝트다. 김 관장은 “이런 전시는 사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지난 2000년에 하고 넘어갔어야 한다”며 “미국, 일본에서는 이미 다
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간 양식사 위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다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사적 배경 속에서 미술을 들여다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중석 성균관대교수, 황종연 동국대 교수 등 학자 20여명에게 자문을 구했고 동양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 광고 사진 건축 서예 등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들이 “양에 질렸다” 할 정도로 방대하다. 김윤수 관장은 “학자들에게 논문을 30매씩 부탁했는데 70~80매씩
보내오기도 했다”며 열기를 전했다.
▲ 최지원의 단색 목판화‘걸인과 꽃’(1939).
그간‘한국 판호 1호’라는 기록만 남아있던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전사(前史)-근대를 향하여(1876~1905)▲계몽과 항일 사이(1905~1919)▲신문화의 명암(1919~1937)▲모단에서 황민으로(1937~1945)▲광복과 분단(1945~1953)▲냉전의 그늘(1953~1959)로 시대 구분한 전시장에는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관련 미술작품을 보완하기 위해 신문·잡지의 삽화 등 각종 인쇄물, 또 의상 같은 생활사 시각 자료가 대거 걸릴 예정이다. 일제 시대 이왕가(李王家)가 모은 일본 미술작품, 20세기 초 전위미술과 프롤레타리아 미술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전사(前史)-근대를 향하여(1876~1905)▲계몽과 항일 사이(1905~1919)▲신문화의 명암(1919~1937)▲모단에서 황민으로(1937~1945)▲광복과 분단(1945~1953)▲냉전의 그늘(1953~1959)로 시대 구분한 전시장에는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관련 미술작품을 보완하기 위해 신문·잡지의 삽화 등 각종 인쇄물, 또 의상 같은 생활사 시각 자료가 대거 걸릴 예정이다. 일제 시대 이왕가(李王家)가 모은 일본 미술작품, 20세기 초 전위미술과 프롤레타리아 미술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오던 최지원의 판화 ‘걸인과 꽃’(1939)은 이번에 실물을 찾아 공개한다. 원화가 발견되면서 한국판화의 역사도
지금까지 알려진 1950년대 말에서 1930년대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최초 추상화가’라는 김환기가 추상을 발표한 1935년 이전에 나온
이순석의 추상 도안(1931)도 나온다. 김기창의 유화 ‘해녀’(1936)는 운보가 목포에서 해녀를 스케치 한 다음 다시 한겨울 함흥 바닷가
절벽을 찾아 눈보라를 맞아가며 완성한 작품이다. 북한 화단에 큰 영향을 미친 러시아 레핀대 교수 변월룡이 그린 1953년 ‘김용준 초상’
‘리기영 초상’도 볼 수 있다.
▲ 월북작가 이쾌대의‘두루마기 입은
자화상’(1948~1949). 당당하게 한복 차림으로 붓과 팔레트를 쥐고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전을 둘러싼 미술계 세력
다툼을 비롯해 친일 미술인 문제, 미군정의 미술인 탄압 등도 다룬다. ‘광복 후 분단을 거치며 친미, 반공을 지배 이데올로기로 삼으면서 그
하위체계로 순수주의 미학을 완성해 나갔다’는 등 그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로서는 이례적인 해석도
끌어들였다출처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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