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유럽의 모습을 찾아서 - 프라하
프라하를 둘러보면 우선 다양한 건축양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만큼 역사가 오래 되었다지만 고딕이나 로마네스크, 바로크양식에서 네오클래식과 아르누보(Art Nouveau - 영어로 new art 라는뜻) 등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시내를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다. 이들 건물들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어떤 담장으로 둘러쌓인 금족의 공간이 아니라 아직도 프라하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왕궁의 언덕 위에 세워진 프라하성은 그 역사가 9세기까지 거슬러 오르지만 프라하성의 중심인 성비투스 성당은 1344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4세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그 후에도 꾸준히 증축과 개축을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된 것은 1929년이라 한다. 부분적으로는 로마네스크양식, 바로크양식도 보이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성비투스 성당을 감싸고 있는 왕궁건물의 정문에 접한 마당에서 벌어지는 위병교대식은 사회주의국가 특유의 절도 있는 동작으로 영국의 버킹감궁의 위병교대식과 대조를 보인다.
구시가광장에서 빠져 나와 국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대로가 프라하 근대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바츨라프광장이다. 광장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가운데 화단을 길게 두고 양 옆으로 도로가 나있는 곳인데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1968년 체코의 두브체크장군에 의한 소련 군사력에 저항운동에 이어 1969년 얀팔라치 청년이 분신한 사건의 현장이다, 바츨라프광장의 정면으로 국립박물관이 있으며 그 앞에는 바츨라프왕의 기마상이 서 있다. 국립박물관의 왼쪽으로는 스메타나를 기념하는 네오르네상스양식의 스메타나극장이 있다. 유럽에서 가장 유럽다운 도시 프라하를 돌아보려면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 없다. 여느 유럽의 고풍스런 도시와 같이 볼거리는 모두 구도심에 몰려 있다. 특히 프라하의 경우는 돌아 다니다 발이 아프면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를 따라가면 작은 음악회를 여는 교회를 만날 수 있다.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요 항상 음악이 넘치는 프라하가 나는 좋다. ;김동주" TD drkimdj@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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