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2 21:26] |
전여옥 “차라리 홈스쿨링하겠다”…한나라―전교조,‘반APEC 동영상’ 정면충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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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정치] ○…전교조의 APEC 비판 수업안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교조는 2일 교육부의 수업안 전면삭제 요구를 거부한 채 욕설 등 일부 내용만 수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전교조의 계기수업을 편향적인 이념교육의 장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으로 공세를 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홈페이지 자료실에 있던 APEC 바로알기 수업안 동영상자료를 삭제한 뒤 “논란이 되고 있는 비속어가 등장하는 장면을 삭제해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APEC을 바라보는 올바른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정부의 홍보내용과 함께 APEC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같이 들려줘야 한다“며 “참고자료 중 하나인 동영상에 등장하는 비속어 등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수정해 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교조는 한나라당의 정치적인 이념공세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한만중 전교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정기국회에서 사립학교법과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이데올로기 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통신부 경찰청 등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문제의 APEC 비판 동영상 자료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를 요청,이를 삭제토록 결정했다. 교육부는 전교조 본부에 공문을 보내 “편향시비와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부산지부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고,일선 교육청에 “교사들이 이 수업자료를 활용해 수업하지 않도록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2일 ‘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 특위’(위원장 이규택)를 구성해 본격적인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 박근혜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교육이란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는 형평성이 있는 논리를 함께 하는 것”이라며 “반APEC 동영상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강재섭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들한테 욕설을 가르치자는 것이냐. 별꼴 다본다”면서 “여권에서 사립학교법을 통해 개방형 이사제를 추구하는 배경과 얽혀있다”며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와 연결지었다. 전여옥 대변인은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제주 4·3항쟁과 국가보안법 폐지 관련 계기수업 자료를 제시한 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편향된 의식화 교육 자료”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내용을 배운다면 차라리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은 특위 위원으로 구성된 현장조사단을 3일 부산에 파견해 교육감을 만나 동영상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키로 하는 한편,조만간 정책청문회 개최도 검토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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