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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미군 최고계급 한인 여성 이연미씨

鶴山 徐 仁 2005. 10. 30. 18:34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0.30 09:45 49' / 수정 : 2005.10.30 09:46 04'


▲ 현재 미군에 복무하는 최고 계급 한인 여성인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 이연미(40.미국명 앤 리 쿠베라) 중령. /미주중앙일보 제공
현재 미군에 복무하는 최고 계급 한인 여성은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인 동포1.5세 이연미(40.미국명 앤 리 쿠베라) 중령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 국제관계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시절 해군 ROTC에 지원, 1987년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지난 7월 PSA 부대장으로 정식 부임한 이 중령은 현재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일본 혼슈(本州)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에서 근무 중이다.

PSA는 일본, 한국, 괌, 하와이, 싱가포르 등 태평양 지구에 주둔 중인 미국 해군과 가족 7만여 명의 급여, 인사, 교통편 제공 등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 지역 국방부 직원 10만5천 명의 교통편도 제공하고 있다.

PSA는 최근 자체 웹사이트(www.psapac.navy.mil)를 통해 이 씨를 크게 소개했다. PSA에 따르면 이씨는 8명의 장교와 235명의 사병, 94명의 군무원 등 337명의 부하를 통솔하고 있다.

특히 이 씨의 남편 역시 미 해군 장교로 근무하다 수년 전 예편해 부대 내에선 ‘부부 해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씨는 해군항공순찰대 헬리콥터 전투지원대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해군군사대학(NWC)에서 국가 안보와 전략 석사 과정을 마쳤고 국방부와 해군의 명예훈장을 받는 등 군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이 씨의 아버지 이시진(70)씨는 “연미가 어릴 때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남자들과 똑같이 힘든 훈련을 받는데 대해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군인이 되는 것을 말렸지만 본인이 너무 좋아해 지금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시진씨는 “한인 여성으로 미 해군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부친 이 씨는 28년째 미국 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 서적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홀림 인터내셔널’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