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對北 관련 자료

국군포로가 아직도 살아있다면

鶴山 徐 仁 2005. 9. 29. 15:44

국군포로가 아직도 살아있다면

 

2005.09.29

미국의회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을 때 그토록 불만을 감추지 못하던 오늘의 참여정부가 북의 인권문제를 다루어야겠다고 나섰을 때 우리는 이 정부의 돌변한 자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런 차원에서 북에 붙잡힌 국군포로가 몇 이나 되며 사망자, 행방불명자는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그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니 또 한 번 놀랄 일이다.

그 정보에 의하면 국군포로는 도합 1,523명인데 사망자는 758명, 행방불명자는 223명이라고 하니 그 중의 542명은 아직 살아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젠 살아 있다하여도 나이가 너무 많아 걷기조차 어려운 이들이 적지 않겠지만 유가족의 입장에서는 이미 죽었다면 유골이라도 찾고 싶을 것이고 아직 목숨이 붙어있다면 가족이나 후손의 품에 돌아올 수 있으면 하는 염원이 간절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뉴스에 접하면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우선 만일 북이 국군포로에 대한 이 모든 사실을 시인한다면 오늘의 김정일 정권으로써 무슨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유골 1구에 얼마나 돈을 요구할 것인지, 생존자 1사람을 돌려보내는데 얼마를 요구할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자들이 돈도 안 받고 순순히 응할 것 같지가 않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일본에서 납북된 한 여성 요꼬다 메구미의 뼈가 그 부모에게로 돌아왔지만 감정결과 가짜라고 판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그런 김정일 체제를 어떻게 상대 할 것인지 더욱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