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한반도 중국 일본이 육지로 연결돼 있었던 빙하시대(2만년 전)에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선주민 집단과, 약 2000년 전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수백년에 걸쳐 대량으로 이주한 사람이 섞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는 것이다.
"선주민인 홋카이도의 아이누인, 오키나와의 류큐인 등은 주로 채취수렵 생활을 했다. 그런데 채취수렵시대인 조몬시대(기원전 300년까지) 말기에 화산활동이 증가하면서 날씨가
나빠져 인구가 줄었다. 이 때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전쟁을 피해 대량으로 '보트피플'이
들어왔다. 대륙에서 온 사람, 즉 도래인(渡來人)과 선주민 사이에 약간의 전쟁은 있었지만,
평화로운 융합이 이루어졌다."
오모토 교수는 "여러 학자들이 일본인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민족의 단백질과 미토콘드리아, Y염색체의 DNA를 분석한 결과 도래인이 전체 일본인의 80%를 차지할 만큼 일본인의 형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특히 중국보다는 한반도에서 온 사람들이 더 많았으며, 관서지방에는 한반도에서 들어온 사람의 후예로 추정되는 유전형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본토
일본인은 아이누인, 류큐인 등 일본의 선주민보다 한국인과 유전적 거리가 더 가까운 경우가 많다는 것.
"도래인은 논농사 기술과 철기를 갖고 들어와 일본 최초의 농업시대인 야요이시대(BC 300년∼AD 300년)를 열었고,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AD 1년 무렵 사람들의 묘지가 있는 야마구치현 도이가하마 인류학박물관에 가면 당시 묻혀 있는 사람들의 머리가 모두 한국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 열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또 그들은 어디서 왔을까? 현재 연구
가 계속되고 있지만 어느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지, 어디서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금까지 연구로는 홍적세에 대륙의 대형 동물들이 일본 열도에 옮겨 와 살았는데,
동물들을 따라 대륙에서 열도로 건너온 구석기인이 섞여 죠몬(繩文)인을 형성했고, 죠몬인
이 일본인의 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발굴된 사람 뼈를 조사해 보면, 죠몬 시대 어른의 평균 신당은 남자 158cm, 여자 148cm다. 야요이(彌生)시대의 평균 신당은 남자 163cm, 여자 151cm로 죠몬인보다 크다. 야요이 시대에 신장이 갑자기 커진 원인에 대해서는 대륙에서 건어온 일본인의 선조가 선주민이었던 죠몬인과 교체되었다는 인종 교환설, 생활 환경의 변화에 따른 변형설, 죠몬인과 대륙계 종족의 혼혈설 등의 견해가 있다. 현재 이 가운데 혼혈설이 유력하다. 북방계 몽골 인종이 야요이, 고분 시대에 한반도를 거쳐 건너와 죠몬인과 혼혈하여 혼슈(본토)의 일본인이 되었고, 북방 죠몬인이 조금 진화하여 훗카이도(北海道)의 아이누가 되었으며, 죠몬인이 중심을 이룬 혼슈(本州)인이 파급되어 남서 제도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 “일본 본토에 일본인은 없다”
얼토당토않을 것 같은 이 같은 말이 적어도 인류학적인 면에서는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본토에 순순 본토인의 DNA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4.8%에 불과한 것으로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가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국립유전학연구소 공식 홈페이지(www.nig.ac.jp) 전자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 협회는 전자박물관의 '일본인의 기원'이라는 코너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호우라이 사토시 박사의 연구자료를 일본인유래를 알 수 있는 가장 근거 있는 자료로써
공식 채택하고 있다. 그 동안 이와 유사한 내용의 연구들이 있긴 했으나 공신력 있는 일본기관이 공식 확인해주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동 협회 자료에 따르면 호우라이박사는 미토콘드리아 DNA다형으로부터 일본인의 유래를
밝히면서 일본 본토에는 순수 본토인의 DNA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4.8%에 불과하고,
50%는 한국인, 중국인의 DNA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있다고 밝혔다.
보통 인류학적인 면에서 일본인(원주민)이라 함은 죠몽인, 아이누, 류큐인 3집단을 뜻한다. 하지만 이 집단들이 각각 별도의 종족이 아니라 아이누와 류큐인은 죠몽인(본토인)의 후손으로 모두
같은 종족이라는 설도 있다.
어떻든 이들 3종족은 사는 곳이 서로 확연히 다르다. 류큐인과 아이누는 일본열도 남과 북의 끝단 즉 아이누족은 최북단 북해도에 살고 있고, 류큐인은 최남단 오키나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일본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본토(일본에서는 本州라고 부름)에는 죠몽인이라는 원주민이
있다.
▲ 日본토에 본토인DNA 보유비율 4.8%불과
그러나 일본인의 유래와 현대 일본인의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DNA를 분석한 호우라이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본 본토에는 순수 본토인의 DNA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으며,
대부분은 한국, 중국 등 대륙에서 건너온 도래인(渡來人)으로 구성돼 있음이 밝혀졌다.
▲ 호우라이 박사가 밝힌 DNA로 본 5집단의
인구분포
호우라이 박사는 일본인 집단의 유전적 배경을 추리하고 현재 일본인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일본의 3집단(본토 일본인, 류큐인, 아이누)과 한국인, 중국인으로 이뤄진 293명의 시료를 채취, 미토콘드리아 DNA의 염기배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죠몽인이라고 하는 일본 본토인과 그의 후손들이라 여겨지고 있는 아이누나 류큐인은 어느 정도 유전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음이 밝혀졌지만 본토 일본인에 있어서의 유전자 풀의 대부분은 아시아대륙으로부터의 도래인에 의해 유래됐음이 밝혀졌다. 이 결과는 현대 일본인의 기원에 대한 혼혈설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이 자료에 따르면 일본본토에 본토인(죠몽인)의 유전자를 가지고있는 비율이 4.8%에 불과하고, 오히려 중국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25.8%였으며, 한국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중국보다 약간 적은 24.2%였다. 류큐인과 아이누족은 각각 16.1%, 8.1%였다. 일본 원주민으로 간주되고 있는 죠몽, 아이누, 류큐 3집단을 모두 합쳐도 30%를(정확히 29%) 넘지 않았다. 이는 한국, 중국인의 DNA를 가진 사람의 비율 5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 "한국, 중국 등 대륙인이 건너와 일본 만들어"
이것을 인구비로 봤을 때는 상당한 차이 있다. 일본의 총인구수는 1억3000여만명이다. 이중 90%가 본토에 살고 있다. 인구수로 봤을 때 1억1700여만명이라는 숫자가 본토에 살고 있다는 계산이다. 일본의 3집단 고유DNA 비율의 합 29%를 인구수로 다시 계산하면 1억7000여만명 중 3000여만명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같은 현상이 나오게 된 데는 야요이시대 이후(390년 이후) 일본국토의 대분분을 차지하는 본토(本州)에 한국, 중국 등지로부터 대륙인이 건너와 지금의 일본국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대사회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결혼 또는 이민 등 종족간 이동을 통해 민족고유의 유전자에 대한 의미는 별로 크지 않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근대 국가가 탄생할 무렵부터 일본 고유민족은
퇴색하고 대부분 한국, 중국 등지의 도래인으로 구성돼있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한편 이 연구자료가 밝힌 한국인의 DNA유형별 인구구성을 보면 한국인이 한국고유의 DNA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40.6%였고, 중국 유형은 21.9%, 류큐인은 17.4%, 아이누는 1.6%였다. 그러나 일본 본토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의 비율은 0%였다.
중국의 경우는 중국인 고유의 DNA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60.6%였고, 한국고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인의 비율은 10.6%였으며, 일본 본토인의 유형 1.5%, 류큐인 7.6%, 아이누 유형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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