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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환자 줄기세포 첫 추출]黃교수 “인터뷰공세에 잠못자”

鶴山 徐 仁 2005. 9. 14. 19:44
[난치환자 줄기세포 첫 추출]黃교수 “인터뷰공세에 잠못자”


“영국 BBC를 비롯해 미국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과 30여 건의 인터뷰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뜨거웠어요. BBC는 이미 한국의 실험실을 다녀가기도 했죠.”

황우석(黃禹錫) 교수의 목소리는 인터뷰 공세 때문인지 많이 잠겨 있었다.

본보는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확인한 16일부터 19일까지 여러 차례 국제전화로 황 교수와 통화를 했다. 황 교수는 미국과 영국을 방문하기 위해 14일 한국을 떠난 상태였다.

다음은 황 교수와 통화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연구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마디로 비교가 안 된다. 사실 지난해 발표 후 성(性)이나 연령과 무관하게, 그리고 환자에게서도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멋지게 증명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기술을 하나 꼽는다면….

“난자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성공률을 10배 이상 높였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는 난자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원하는 만큼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난자를 제공한 여성에게 호르몬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얘기를 한 미국 스탠퍼드대 밀드레드 조 교수에게 자료를 보여주고 설명하자 ‘자신의 말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현지 반응은 어떤가.

“지난해보다 우리 팀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계속 인터뷰 전화가 와서 잠을 못 잘 정도다. 문만 나서면 외국 기자들이 몰려왔다.”

한편 황 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배경에는 가족과도 같은 연구팀이 자리하고 있다. 이른바 ‘황우석 사단’이다.

1999년 복제소 영롱이가 태어날 당시 15명에 불과하던 수의대 생물공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