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장충석교수, 美 600만 달러 연구과제 총괄 지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장충석(張忠錫.53) 교수가 미국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의 초대형 핵융합 이론과제 총괄 책임자로 추대됐다.
대전=연합뉴스
입력 : 2005.09.14
16:15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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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미국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학 이론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3년 간 6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MIT, 칼텍, 버클리국립연구소 등 미국 내 14개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장 교수는 플라즈마, 물리, 응용수학, 전산과학 분야의 세계 각국 전문가 20명으로 팀을 구성했으며 최종 선정단계에서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중심이 된 팀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팀이 연구하게 될 자기핵융합 플라즈마 에너지는 바닷물에서 추출한 중수소를 자장으로 가둔 뒤 수 억도의 플라즈마 상태로 가열해서 얻는 핵융합 에너지로, 핵폐기물이나 핵무기 전환 등의 문제가 없는 미래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는 분야이다.
이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인류는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최소한 수 백만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련 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장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를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세계적인 인재로 키울 생각”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전산과학 분야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산업기술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즈마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기도 한 장 교수의 이온 수송이론은 미국의 주요 플라즈마 핵융합분야의 참고서에 수록됐는가 하면 대부분 자기 핵융합 실험팀들의 실험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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