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ㅡ Dream of
Oceania
A u s t r a l i a ....... S y d
n e y
Circular Quay의
별
서쪽
블루 산맥으로
거의 다 넘어 가버린 햇살.
하버브릿지를 향한
오페라 하우스 테라스
바닥.
한 구석에,
툴썩 내려앉은,
작고 매력적인 예쁜별 하나.
머언
이국 저녁
하늘 아래서 만난,
사이비 천문학자와 샛별.
서큘러 선창길을 걷는
아름다운
우연,
파리에서 조앙을 만나는 라비크 처럼,
열려진 화제로,
분별력과 보편적인 만남의
평행선을
유지한 채로..
항구에 면한 노천 카페사이로
꽃다발 더미가 지나고, 자유가
지나고
사랑이 지난다.
작은 별의 향기로운 숨결속으로
내가 지난다.
...영국식으로
"어" 대신 "아".. 브리스반 이라고 해야죠.
...브리즈반 ?
...아니. 브리스반.
...브리스반
?
...그래요 , 오케이.
까르르 웃는 하얀 치아에
비치는
어떤
외로움.
힉슨 거리로 다가 설
때,
방울마다,
향기 배인 빗방울.
오른쪽에서 오른쪽.
또 오른쪽.
다시
왼쪽으로 돌려 할때.
...겨우 하루 반만에 시드니를 보는건 무린데...
...새벽 부터 나서면
?
...그럼, 내일 아침 일찍 해가 뜨기전에 여기로 와
오페라 하우스쪽에서 멋진 일출을
보고,
다시 이 선창길을 따라 핏 스트리트...다링하버 끝까지.
...좋겠다. 이 멋진 도시에 계속 머물수
있다는게..
...처음엔 그랬죠.
시간이 흘러 모든것에 익숙해 지니..
사람들은 다
그런거 같아요,
아무리 좋은것도 자기 곁에서 습관화 되면
그 좋은것에 대한 중요함을 쉽게 잊게
되고.
결국 남는건 외로움.
그래서 해질무렵 오페라 테크에 주저앉아
지는
해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되었어요....
반걸음 만큼의 사이를 두고,
헤여짐을 준비 할
때,
가을 빗속으로 분홍빛 얇은 종이 한장 같은,
어떤
아련함이
날아간다.
여권 비자란에다
출국 스템프 찍듯 적어준 이름.
다시 돌아와
만나자는 기약을 두고 나눈 손잡음.
서큘러 선창길을 돌아
새로 자리 잡을 별 자리로
돌아가는
비오는 가을밤에도 뜨는
동양의 작은별.
가을비 오는
서큘러
선창가에서
우산 잃어버린 사람처럼
그저.
새로 만든 별자리 바라보며
비 맞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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