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장군 은거 집터 발견 |
청산리 독립전쟁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한동안 은거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집터가 문경 둔덕산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해발 969m) 8부능선인 800여m에 위치한 이 집터는 북쪽이 바위로 막혀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는 등 비교적 아늑한 곳이고, 집터 크기는 가로 10여m·세로 6m 정도로 방 한칸 규모의 구들장 흔적과 아궁이, 굴뚝 등이 남아있다. 또 이곳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 화장실로 추정되는 터와 샘터가 있고, 사기그릇 파편과 옹기조각 등이 집터 주변에서 발견됐다. 둔덕산 입구에서 등산로를 따라 3시간 가량 올라가면 다다르는 이 집터는 산아래 마을 주민들 사이에 '좌지미터''좌진터' '김좌진터' 등으로 불리는 곳이다. 둔덕산 중턱 댓골산장 주인 조남용씨(73)와 완장리 주민 민병철씨(70)가 몇 년간 집터를 찾아다니다 최근 발견했다는 것이다. * 김좌진 장군 집터 주변에서 발견된
샘터.
해발 800여m인데도 맑은 물이 솟아나 식수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장군이 군자금을 모집하다 경찰에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6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난 뒤 경북지역에서 활동할 때 문경에 은거한 것 같다"며 "사료나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사학자 등과 확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좌진 장군은 1915년 대구에서 발족된 비밀군사단체로 경북지역에서 활동중이던 대한광복단에 입단한 뒤 2년 뒤에 부사령관직을 맡는 등 군자금 모집과 무기구입 등 광복운동을 펼쳤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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