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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마당

[스크랩] 노화에 대한 이해와 오해

鶴山 徐 仁 2005. 8. 31. 17:17

생활칼럼 - 사람이 모두 같은 속도로 늙는 것은 아니다 노화에 대한 이해와 오해 Yes or No

넬슨 만델라는 75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피카소는 89세에 마지막 자화상을 그렸다. 환갑을 훌쩍 넘긴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젊은이들을 놀라게 하는 상상력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명예 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지금 우리들의 소망은 오래 살기보다는 길어진 황혼기를 건강하게 보냄으로써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것이다. 자 이제 노화를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미리 알고 적극적으로 대비해 보자. 현명하게 준비하는 사람에게 노화의 달력은 아주 천천히 넘어간다.

 

맹활약하는 영화 스타가 사실은 환갑이 지났거나, 50대인 줄 알았던 직장 동료가 겨우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인체의 기능은 30세를 전후하여 정점에 달했다가 그 후 해마다 평균 0.8%씩 감퇴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에 불구하고 실제 살아온 햇수와 노화의 정도는 일치하지 않는다.
노년학 의사 마이클 로이젠은 자신의 저서 「당신 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가?」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 9년, 혈압을 잘 관리하면 25년, 담배를 끊으면 8년, 비타민을 복용하면 6년, 건강상태를 점검하면 12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으면 8년,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6.2년, 평생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면 2.4년 젊어진다고 했다.
또한 아침을 꼬박꼬박 먹으면 3년, 술을 적당히 마시면 1.9년 젊어지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32년 늙는다고 한다. 미국의 국립노화연구소는 장기간의 연구 끝에 특정한 신체 기능이 쇠퇴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기능이 안정적일 경우 여러 결함들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해마다 찾아오는 노화를 막아낼 수는 없지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한다면 나이보다 젊고 건강한 ‘건강 나이’를 가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장기가 끝나는 24살 정도부터 생리적인 퇴화과정이 서서히 시작되며, 35~40살부터 기능의 노쇠화 현상이 진행된다고 한다. 최초로 주름이 생기고 근육이 서서히 피하지방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외모가 달라진다. 시각, 후각과 청각 같은 감각기관의 기능이 쇠퇴하고 모근세포의 활동이 퇴화되면 각질 속에 공기가 쌓여 점점 백발이 된다.

기억력, 집중력, 인식 능력도 점차 떨어지는데 이는 정상적인 뇌의 노화지만 알츠하이머 병 같은 뇌 질환일 수도 있다.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이나 관절 연골이 마모되는 관절증 등의 퇴행성 질환도 나타난다. 신체 내부 기관의 기능도 점점 떨어지고 신진대사도 둔화되고 약해진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늙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누가 비껴갈 수 있을까. 현명하게 노화에 대처하고 미리 준비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유전자론, 계획된 노쇠론, 내분비론, 소모·파쇄론, 열 쇼크 단백질론, 면역결핍론 등 지금까지 노화에 대한 300가지 이상의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확실한 정론은 없다. 이렇게 노화의 이론들이 많다는 것은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미도 되지만 노화의 과정이 그만큼 단순하지 않고 여러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뜻한다.

수많은 이론과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있는 다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몸의 노화를 서서히 그리고 확연히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질 뿐이다. 그러므로 노화 방지란 어떤 획기적인 한 가지 방법이나 신약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예방과 생활습관을 통해서 가능하다. 전문가들이 꼽는 노화 촉진의 원인으로 생활습관이 70%, 환경요인이 10%, 조상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가 10%, 그리고 정기건강검진 등 적절한 의료기관의 이용 여부가 1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30세까지는 노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이미 실질적인 노화 과정은 시작된다. 반면에 현대 의학의 눈부신 성과와 획기적인 사회 변혁 덕분에 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 오래 살면 살수록 노화로 인한 변화와 질병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로마의 시인 유베날레스는 ‘죽음보다 무서운 것이 늙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의 현대인에게 걸맞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더욱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경제적으로 다루어야 할 필요가 늘어난 것이다. 오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건강하고 만족스럽게 늙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길어진 수명이 노화의 그늘로 어둡기보다 새로운 생명의 기회로 펼쳐질 것이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