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신지요? 은퇴를 하고 나면 무엇을 하려고 하십니까? 가만히 눈을 감고 예순 이후쯤의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지금에 비해서 얼마나 많이 달라져 있나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차를 타며, 누구랑 만나 어떤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나요?
아마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여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이미지가 선명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고, 당신이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언제까지 직업으로서 일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된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는 평균 54세입니다. 그 이후 14년간은 이 직장 저 직장 옮겨다니며 생계를 위해 일하다 68세에 근로시장에서 완전히 은퇴하고 있습니다. 68세라! 놀랍지 않으신가요? 사실상 ‘평생’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말입니다.
변화가 빠른 시대니 만큼 수년 내에 이 통계도 많이 바뀔 게 분명합니다. 주된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는 더 빨라질 것이고 노령화 추세에 따라 근로시장에서 완전 은퇴하는 나이는 더 느려지겠지요. 단순하게 보면 50세에 주된 직장에서 은퇴하고 70세에 근로시장에서 완전히 떠나는 시대가 수년 내에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신지요?
이제 좋건 싫건 일흔 가까이까지 일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좋게 얘기하면 평생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고, 나쁘게 보면 평생 일에서 놓여날 수 없을 정도로 고단한 삶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당신은 어느 쪽이신가요?
일을 고통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래서 벌써부터 재테크 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억 만들기’ 등의 카페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빨리 자리를 잡아야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인생을 즐기면서 또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은 것이지요.
그러나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재테크의 경우도 누구나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또 상당한 시간적, 금전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종자돈이 없으면 사실 재테크는 시작하기조차 어려운 것도 현실이고요. 재테크에 성공해 젊은 시절에 10억원, 20억원을 만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그 돈을 굴려서 일정 수준의 재산을 유지해야 하고 그것 역시 ‘일’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목돈을 벌어놓았건 그렇지 않건 누구나 이제 20대부터 50년간 일을 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사는 것입니다. 20대라면 50년짜리 계획을, 50대라면 20년짜리 계획을 각자 세워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많은 이들이 예전에는 이런 꿈을 얘기했습니다.
“은퇴하면 시골에 가서 농장이나 목장을 짓고 살아야지.”
“애들 다 키워놓고 부부가 세계 여행을 할 거야.”
“작은 학교를 세우고 사회에 봉사해야지.”
요즘 들어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졌습니다. 나라 경제가 어렵고 사는 게 힘들 때는 이런 것이 모두 허망해 보이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든데 먼 미래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때 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이 자신만의 계획을 갖고 사는 일입니다. 꿈을 가져야 합니다. 꿈이나 비전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미래입니다. 꿈꾸지 않고 소망하지 않으면 당신이 원하지 않는 저급의 미래가 올지도 모릅니다.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당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40년 후, 50년 후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여러 가지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가 아주 좋아하는 미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글로 옮겨지면 당신의 직업인생계획(career plan)이요 개인 비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면 10년 뒤, 5년 뒤, 1년 뒤 당신이 해야 할 것들이 정해지고 당장 다음달, 다음주, 내일 할 일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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