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綠野]폭포

鶴山 徐 仁 2005. 8. 7. 18:58

 

 

 

 

 

 

폭포







폭포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定)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幅)도 없이

떨어진다.








作家: 김 수 영













 
가져온 곳: [행복/사랑/성공/예술/詩/經營/여행]  글쓴이: 綠野GreenField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