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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목사 |
사람은 일생동안 속는 일이 많다.
인생 전체를 속는 일도 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어도 속는 데는 예외가 없다. 이 세상에는 우리를 속이는 일들이 수 없이 많이 있어,
여러 분야에서 우리를 넘어뜨리고 파괴한다.
역대하 17장에는 이와 관련된 말씀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북이스라엘에 ‘아합’ 이라는
왕이 있다. 그는 우상 숭배하는 이방 나라의 공주 이세벨을 데려다가 아내로 삼았다. 이세벨은 바알이라는 우상을 가지고 왔는데 이 우상 하나가
이스라엘 전체를 망가뜨리고 멸망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되고 온 나라가 병들고 버림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경제가 번영하고 북이스라엘은 아합 시대에 번영하고 발전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영적으로 병들어
있었다. 영적으로 병든 나라는 멀리 갈 수가 없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개인이든 국가든 멀리 갈 수 없다.
남유다에는 ‘여호사밧’
이라는 훌륭한 왕이 다스렸다. 그는 신앙이 좋은 왕이었다. 그러나 그는 잘 될 때 마음이 헤이 해져서 아합왕과 사돈을 맺게 된다. 믿음으로
결혼해야 하는데 여호사밧이 여기에 걸린 것이다. 이로 인하여 여호사밧은 큰 시험에 들었다.
어느 날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힘을
모아서 길르앗 라못을 공격하여 아랍 나라를 치자고 제안한다. 여호사밧이 승낙하고 그래서 두 나라가 남, 북이 하나가 된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하되, 하나 되는 것도 절차가 있고 과정이 있음을 알야야 한다. 아무나 하나 될 수는 없다. 나라도
아무나 하나가 될 수 없고 친구도 아무나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이 하나가 되어서 아랍 나라를 치기로 한
것이다.
그 때에 여호사밧이 하나님 앞에 물어보자고 말한다. 그래서 사백 명 선지자들을 불러 놓고 이번에 전쟁에 나가는데 가는 것이
좋은지 물었다. 선지자들은 하나같이 틀림없이 이긴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들어보니 사백 명의 선지자가 똑같은 것이 이상했다. 그래서 다른
선지자를 불러서 온 사람이 ‘미가야’이다. 그는 이번 전쟁터에 나가면 죽는다고 예언했다. 아합은 “남북이 합해 전쟁에 나가는데 내가 전쟁터에
갔다가 돌아오면 내가 죽는 게 아니라 너를 먼저 죽이겠다”고 말하고 그를 가둔다. 그러나 결국 전쟁터에서 아합은 아람 사람이 쏜 화살에 맞아서
죽게 된다. 그는 멸망을 당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거짓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전한다. 또 아합의
교묘한 인간의 방법, 머리 회전이 빠르고 사람을 이용하고 지능지수가 높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인정 안 해주시는 삶은 자기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아합과 같이 죄를 짓고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않고 전쟁이나 하고 사업이나 크게 해 가지고 나라를 확대하고 교만해져서는 안된다.
사람의 손은 약해서 믿을 수가 없다. 베트남이 미국과 전쟁을 일으켰을 때 중국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바로 싸움이
벌어졌는데 중국하고 베트남하고 대 전쟁이 일어났다. 1923년 9월 일본 관동 대지진은 22만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인류역사상 최대의
지진이다. 그때 일본을 가장 많이 도와 준 나라가 미국이다. 직접 큰 군함으로 실어다가 일본을 도와주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서 1941년
11월 일본은 난데없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격했다. 믿을 수 있는 것이 어디 있는가.
기독교인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속지 않고 유혹에 이기기 위해 항상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을 십자가의 군병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군인다워야 한다. 하나님
앞에는 온유하고 겸손하지만 적에게는 강해야 되는 것이다. 요즈음 군이 해이해 진 것을 본다. 군인이 총을 빼앗기는 것도 한심하지만, 제일 한심한
것은 적에게 구멍을 뚫어준 것이다. 그래서 간첩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이다.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리고 나라를 망치려 한다.
이때 기독교인들은 깨어 지켜야 한다. 어두움의 세력이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는 세상에 미혹을 받아 넘어지지 않으려고 항상 깨어 기도하면서 나와
민족과 가정을 구원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7/24 주일설교
정리/ 김정은 기자
hy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