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들Ⅰ < 2002>40호
빈 들 Ⅱ<2003>40호
나목裸木
그대 떠난 빈들에 바람으로 서 있는 나
한올 한올 벗겨내 알몸의 울음으로
마지막 수줍음까지 벗어버린 裸木
이리 저리 나부낀 세월의 조각들은
갈바람에 물기 없는 갈잎으로 날리어
한 줄기 부신 햇살에 파편으로 꽂힌 내 안
못다핀 신음은 마른 실핏줄에 휘감겨
얽힌 뭉치만큼 뚫려버린 휑한 가슴
살아온 그림자만치 작아지는 裸木
시조.화 東 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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