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3.12.18. 16:08업데이트 2023.12.18. 16:52
1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주변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이날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로 뚝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뉴스1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경제연구-국내 기후변화 물리적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 총강수량이 1m(1000mm)증가할 경우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2.5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 생산 활동이 많은 건설업 등이 크게 타격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 강수량은 1979년 기준 1039mm였지만, 2020년에는 1630mm로 증가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도출된 함수를 통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기후변화 영향이 누적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국내 산업과 지역별로 기후변화의 물리적 리스크 영향을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90%)과 부동산업(-4.37%)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위치하거나 도시화 및 산업화 비중이 높은 지역인 제주(-3.35%), 경남(-2.39%), 대전(-1.54%), 부산(-1.31%), 대구(-1.03%) 순으로 피해가 컸다. 서울은 -0.75%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지원 한은 지속가능성장연구팀 과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는 즉각적이고 미시적인 영향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성장률에도 영향을 준다”며 “산업 및 지역과 연계된 만성 기후 리스크를 평가하고 대응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國際.經濟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스속보] 긴급!! 부실기업 난리 났다...이제 줄줄이 '구조조정됩니다' [정완진TV] (0) | 2023.12.18 |
---|---|
[사설]‘佛 IRA’서 韓 전기차 불이익… 높아진 유럽 무역장벽 대비를 (2) | 2023.12.18 |
[뉴스속보] 한국인 '백만장자'..."한국서 못 살겠어요" [정완진TV] (0) | 2023.12.17 |
[뉴스속보] 긴급!! 수출보니 경기회복?...'V자 반등은' 절대 없습니다~~ [정완진TV] (0) | 2023.12.16 |
[뉴스속보] 긴급!! '주식거품' 터집니다...정말 '끔찍한 상황' 올 겁니다~~ [정완진TV] (0) | 2023.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