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칼럼] 바보 이반에게서 길을 찾는다
정재학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3/07/17 [09:02]
19세기를 살았던 톨스토이는 마르크스 엥겔스가 제창한 공산주의 실체를 누구보다 먼저, 정확히 파악한 세계적인 대문호였다. 그는 종교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고, 지혜로운 선지자였다. 그리하여 톨스토이는 1885년 공산주의 악마성을 동화 '바보 이반'에 담아서, 오늘에 전한다.
동화에서, 악마는 새끼 악마들이 모두 돌아오지 않자, 바보 이반의 나라로 간다. 마침내 새끼 악마들의 죽음을 안 악마는 이반의 나라를 무너뜨리기로 결심한다.
악마는 세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먼저 이웃나라를 부추겨 전쟁을 일으키지만 실패하고, 백성들을 황금으로 유혹하는 한편 근로의 정신을 없애고자 온갖 선동을 벌인다.
이 악마가 벌이는 수법들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간첩빨갱이들의 수법과 같다고 보면 된다. 북한의 전쟁협박과 돈으로 밀어붙이는 공짜 포퓰리즘정책, 일 안하고 머리를 쓰며 살고자 하는 민노총 선동 등, 유심히 비교해 볼수록 그 유사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악마의 선동과 유혹에 바보 이반은 오직 성실한 삶과 근로정신으로 맞선다. 왕의 신분으로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이반. 이반을 따르는 왕비와 백성들은, 황금이 그저 놀이개나 장식품에나 쓰는 하찮은 것임을 깨닫는다.
악마의 마지막은 대(對)국민선동이었다. 악마는 손으로 일하지 말라고 하며, 머리를 써서 살아야 한다고 소리쳐 외친다. 그러나 이반의 나라 백성들은 머리를 써서 산다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반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악마를 높은 정자 위로 올라가게 한다.
현재 민노총 간첩들과 빨갱이들은 근로현장을 벗어나 파업투쟁에 앞서고 있다. 노동의 대가를 지나치게 높이 요구하는 등, 악마가 말하는 대로 머리를 써서 살고 있다. 그들은 일하지 않고 받는 실업급여를 마치 권리처럼 주장한다. 머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일하는 시간에 그들은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산다. 할 일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반의 나라 사람들은 머리를 쓰며 살아야 한다는 악마에게 먹을 것을 팔지 않는다. 황금이 더이상 필요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땀 흘려 일하고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거두고 난, 하루의 노동 후에는 더 맛있는 저녁식사가 있고, 건강이 있고, 행복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한 악마는 굶어서 비틀거린다. 그리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정자 기둥에 머리를 부딪히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 꼴을 보고 드디어 머리로 일 하나보다고 생각한다.
정글도를 들고 고공투쟁에 나섰던 민노총 노동자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물론 빨간 KBS도 악마의 최후가 그려진다. 악마는 머리부터 떨어지며 구덩이 하나를 남기고 땅속으로 들어가 사라진다. 일하지 않는 자에겐 먹을 것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기고, 그렇게 이반의 나라를 흔들던 악마는 떠났다.
간디는 노동없는 부(富)를 경계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노동없이 살아가는 자들이 수없이 있다. 노조간부들이다. 그들은 지금 머리로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므로 민노총 한노총 노조의 협박과 폭력과 정치투쟁은, 머리를 쓰는 자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악마성이다.
민노총은 이미 지도부 대부분이 간첩으로 밝혀진 간첩집단이다. 민주당도 이재명이라는 악마가 지배하는 악의 집단이다. 지금까지 필자(筆者)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재명 같은 악마를 본 적이 없다. 대선 당시 아버지를 10명이나 만든 사실과 대장동사건마저도 윤석열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던, 희대의 악마가 이재명이었다.
그러므로 민노총 민주당 둘다 절대로 오래 가지 못한다. 그들 사회라고 해서 선과 악이 공존하지 않을 리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악마적인 현상에 고개를 젓는 사람은 많다.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작게나마 자정(自淨)작용이 시작되는 조짐도 보인다. 그러므로 일방적인 악(惡)은 절대로 오래 가지 못한다.
일하지 않는 자에겐 먹을 것을 거둬야 한다. 복지는 가려서 베풀어야 한다. 법을 어긴 자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며, 국가는 기업활동을 지원하여 근로의 터를 확장시켜야 한다. 오직 일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반의 나라에서 선동과 분란과 파멸을 획책하던 악마가 현재 대한민국에 있다. 그 악마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는 안된다. 어떤 혜택도 있어서는 안된다. 이재명에게는 머리를 쓰는 고통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야 한다.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나라 이름과 국민이 누구인가에 대한 정의(定義), 국토의 범위를 비롯하여 나라를 이끄는 규정과 절차, 인권에 대한 여러가지 약속들을 제정한 날이다.
나라와 민족이 영원무궁토록, 억겁(億劫)의 시간을 노래하며 함께 살아가도록, 지극한 기원을 담은 헌법이 세워진 날에, 우리는 이렇게 슬픈 고백을 하고 있다. 악마는 홍수로 사망한 우리 국민들을 놓고, 우크라이나를 찾아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악(惡)은 망한다. 악이 사라진 아침은 온다. 하루 일을 마치고, 식탁에 둘러앉아 행복을 나누는 저녁은 반드시 온다.
다만, 투쟁과 폭력과 고함으로 삭막해진 나라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정치를 하든 아니 하든, 나라의 은혜를 노래하든 아니 하든, 민족의 누군가에 의해 이 치유의 길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
피폐해진 너와 나의 마음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서 '바보 이반'을 읽도록 했으면 싶다. 그동안 우리는 문학을 잊고 살아왔다. 이젠 동화와 시를 읽고 동요를 부르는, '이반 프로젝트'를 구상해 보라.
붉게 오염된 이 나라가 맑고 순수한 동심 속으로 들어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시를 읽으며 사랑을 나누는, 톨스토이가 꿈꾸는 그런 나라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2023. 7. 17.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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