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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Q [아무튼, 주말] 해묵은 반일주의, 무책임한 선동은 역사의 퇴행일 뿐이다

鶴山 徐 仁 2023. 7. 9. 20:30

[아무튼, 주말] 해묵은 반일주의, 무책임한 선동은 역사의 퇴행일 뿐이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3.03.18. 03:00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송태섭이 작은 신장과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팀의 수비를 뚫고 있다. / NEW

소년은 농구를 좋아했다. 형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다.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유망주로 주목받는 형은 동생의 우상이자 본보기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형제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형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동생의 다짐을 받았다. ‘내가 우리 집안의 주장이 될게. 네가 부주장이 되어야 해.’ 채 중학생도 되지 않은 나이에 동생은 집안의 주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친구들과 배 타고 낚시를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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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상’과 ‘마부장’이 오가는 韓日… 청년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국제관계학 교수

입력 2023.03.18. 03:00

일러스트=한상엽

처음엔 나도 깜빡 속았다.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 약간 어눌하지만 일본말도 꽤 한다. 일본에서 온 호스트라는데, 행색이 십 수년 전 일본 스타일이다. 옛날 스타일을 좋아하는 일본인인가? “독도가 누구네 땅이야?”라는 질문에 “독도? 너네 땅”이라고 심드렁하게 답하는 데선 놀라기도 했지만, 일본인들 중에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한국에 줘버리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다나카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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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은 국가 위기… ‘전국의 명당화’ 이루려면

김두규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입력 2023.03.18. 03:00

심태기 명당으로 알려진 전북 순창의 가래울 마을에 지어지고 있는 납골당. / 김두규 교수 제공

국교에 따라 풍수 내용도 달라진다. 고려가 불교 풍수였다면, 조선은 유교 풍수였다. 고려 풍수는 전국의 명당화(明堂化)를 꾀했다면, 조선은 묘지 풍수였다. 고려의 국역(國域) 풍수는 산천비보도감(山川裨補都監)에서 잘 드러난다. 국토에 따라 사찰을 지어야 할 곳, 나무를 심어야 할 곳, 연못을 파야 할 곳을 정하여 최소 3000여 곳에 비보풍수를 시행하였다. 일종의 공공 토목공사였다. 국토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과 권력(무신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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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복지 확대? 자손들 명의 신용카드 함부로 쓰는 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입력 2023.03.11. 03:00

일러스트=김영석

지금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둘러싼 논의가 한창입니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나 지하철 이용자 등 시민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다양한 견해가 넘쳐납니다. 모든 견해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무임승차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0년 당시에는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요금을 50% 할인해주었습니다. 이듬해 기준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되었고, 1984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6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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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풍화 속으로 사라져가는 것이 꼭 슬픈 일은 아니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입력 2023.03.11. 03:00

덴마크 화가 카를 빌헬름 홀소에(1863~1935)의 그림 ‘촛불 켜고 책 읽기’. 한 여성이 탁자에 앉아 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다. /위키피디아

“가는 곳마다 인생이 뭔지 모르겠네, 날아갈 기러기가 눈밭을 거니는 것 같아/ 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 남기지만, 날아가고 나면 기러기 행방을 모르네/ 노승께서 죽고 나면 새로운 탑이 서지만, 낡은 벽에서 옛 글씨 볼 길 없네/ 어려웠던 지난날을 기억하는가, 길은 멀고 사람은 지쳤는데 나귀는 절뚝이며 울어댔지(人生到處知何似,應似飛鴻踏雪泥, 泥上偶然留指爪,鴻飛那復計東西, 老僧已死成新塔,壞壁無由見舊題, 往日崎嶇還記否,路長人困蹇驢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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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의 지혜도 ‘개딸’에 포위된 민주당을 구하지 못했다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3.03.11. 03:00

일러스트=유현호

오래전, 노인들이 큰 힘을 갖던 시대가 있었다. 오래 사는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때, 다가올 재난을 예측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 이들이 바로 노인들이었으니 말이다. 아프리카 원시 부족사회에서 노인 한 사람의 죽음을 백과사전 한 권이 사라졌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의 영향력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시나브로 쇠퇴했다. 태풍이 오는 것은 기상청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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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서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간결했다. 글자 수는 1039자(띄어쓰기 제외), 낭독 시간은 5분 25초였다. 역대 다른 대통령들의 기념사와 비교해 보면, 이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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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엄한 수술실에서 요즘은 ‘네박자 뽕짝’도 튼다네요

김동규 서울대 신경외과학 명예교수·'마음놓고 뀌는 방귀' 저자

입력 2023.03.11. 03:00

일러스트=한상엽

살아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에 설움이 복받쳐 눈시울이 붉어진다. 무심한 병원 직원은 서둘러 출입 금지 구역인 수술장 안으로 침대를 몰고 총총히 사라졌다. 한동안 목을 길게 빼고 멍하니 복도를 바라보다 옆에 마련된 대기실로 발길을 돌린다. 이제 얼마나 걸릴 줄 모르는 시간을 하염없이 마음 졸이며 기다려야 한다. 눈을 감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미동도 없는 어르신, 연신 묵주를 돌리며 기도문을 중얼거리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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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회초리

봉달호 '힘들 땐 참치 마요' 저자

입력 2023.03.11. 03:00

일러스트=김영석

유치원에 다닌다고 했으니 여섯 살쯤 되었을 것이다. 어린아이 하나가 쭈뼛거리며 편의점에 들어왔다. 뒤이어 아이를 떠밀 듯 30대 초반쯤 되는 여성이 들어왔다. “사장님이세요?” 그렇다고 했더니 여성은 주머니에서 작은 장난감을 꺼내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초콜릿 과자 안에 들어있는 장난감이다. “이거 여기서 파는 거 맞죠?” 아이에게 왜 이런 걸 팔았느냐고 따지려는 엄마인가 했더니 이어지는 반응이 예상 밖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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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카텔란’展 관람 후기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입력 2023.03.04. 03:00

일러스트=김영석

단정히 옷을 입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흰 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뒷모습만으로는 소년인지 어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왜 그런 자세로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앞쪽으로 나아가 몸을 돌려 쳐다보니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뜻밖의 만남에 순간 멈칫하며 놀랍니다. 히틀러와 눈이 마주칩니다. 크게 뜬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위치를 옮기자 시선이 저를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은 약간 위쪽을 바라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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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우리 모두를 실업자로? 노동 개혁만이 해법이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3.03.04. 03:00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 중 ‘마법사의 제자’의 한 장면. 마법에 걸린 빗자루가 집 안이 물바다가 될 때까지 물을 퍼 날라 미키마우스가 곤경에 처한다./월트디즈니컴퍼니

마법사의 연구실. 제자는 스승님의 마법을 배우고 싶다. 하지만 마법사는 허드렛일만 시키고 있다. 제자는 오늘도 물동이 두 개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을 긷는다. 뜻밖의 기회가 왔다. 마법사가 모자를 벗어놓고 자러 간 것이다. 힐끔힐끔 눈치를 보며 마법사의 모자를 쓴 제자는 어설프게 아는 주문을 외워 빗자루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두 팔을 만들어준다. 제자의 목적은 뻔하다. 우물물을 퍼서 집 안으로 나르는 지루하고 고된 일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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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전망 솔깃해도, 최악의 경우 대비해야 하는 이유

신순규 시각장애인·BBH 시니어 애널리스트

입력 2023.03.04. 03:00

일러스트=한상엽

나는 기업 분석과 채권 가치 측정 등을 토대로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매입과 매각을 추천하는 신용 조사 애널리스트다. 28년이 넘는 월가 경력 중 약 5년간은 기업과 산업 분석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측정하는 주식 애널리스트 일도 했다. 회사채든 주식이든 증시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일을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주가나 채권 가격이 매일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심각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기업에 의미 있고 근본적인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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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안형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

입력 2023.03.04. 03:00

미국 건축 스타트업 아이콘이 달 표면에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모습을 나타낸 상상도. 이 업체는 3D(입체) 프린터를 활용해 달에 건축물을 지을 계획이다. /NASA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선 거꾸로 짓는 건물이 등장했다. ‘익스체인지 타워’라는 이름이 붙은 이 16층짜리 건물은 1층부터 쌓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지상에서 각 층을 먼저 완성하고 통째로 들어 올려 꼭대기 층부터 쌓아 내려오는 방식으로 지었다.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듯 위에서 거꾸로 내려오는 신기한 공법으로 안전성과 비용 효율을 높이고, 공사 기간은 최장 절반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혁신적 건물 공사 방식은 지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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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면 나라는 망해도 좋다는 사람들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3.02.25. 03:00

일러스트=유현호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함으로써 경찰만이 수사 주체가 되게 하는 법안, 이른바 검수완박법에 앞장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민주당 강경파인 처럼회였다. 당시 민주당은 이를 통과시킬 의지가 없었다. 그때만 해도 검찰은 대통령 말을 아주 잘 듣는 ‘착한’ 사람들이었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향후 20년간 정권을 잡을 거라 자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자 민주당은 갑자기 이 법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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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발길 끊었다 다시 온 할아버지… “별일 없으시죠” 묻자

봉달호 편의점주·에세이스트

입력 2023.02.25. 03:00

일러스트=김영석

우리 편의점은 오피스 빌딩 안에 있어 손님 대부분이 같은 건물의 직장인이다. 평균 연령은 30대 후반쯤 될까? 편의점 업계에서는 약간 높은 고객 연령대. 그런 가운데 평균을 확 낮춰주는 귀한 손님들이 계시니 건물 5층에 있는 어린이집 꼬마 손님들이고, 또 그런 가운데 평균의 균형점(?)을 찾아주는 손님들이 계시니 꼬마 손님을 모시러 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다. 사내 어린이집이라 대체로 부모가 퇴근하면서 아이들을 데려가지만,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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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한 이유

김민지 유튜브 '만두랑' 진행자·전 SBS 아나운서

입력 2023.02.25. 03:00

'어린이 정신 건강 주간'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런던의 '세인트존스 CE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연결'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켄싱턴 궁전

얼마전 일곱 살 딸과 다섯 살짜리 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수족구로 입안이 헐어 고생하던 딸이 “나는 요즘 충분히 건강하지 않아. 입안이 너무 아파”라고 하자, 둘째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불쌍한 누나. 그래도 누나의 멘털 헬스(Mental health·정신 건강)는 괜찮지?” 아니, 다섯 살짜리가 정신 건강이라니! 웃음이 나와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냐고 물었더니 아이 둘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지금이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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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아주까리기름, 왕세자… 대한민국 국회엔 말보다 방귀가 많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3.02.18. 03:00

일러스트= 유현호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양이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어린 양에게 호통을 쳤다. “이 어린놈아! 내가 마실 물을 왜 흐리고 있느냐?” 어린 양은 자기가 물을 마시던 위치와 늑대가 선 곳을 찬찬히 살펴본 후,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저는 하류에 있는데 어떻게 제가 늑대님이 마실 물을 흐릴 수 있나요?” 늑대는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순순히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굴리더니 다시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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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석으로 국회 장악한 이들이 弱者 행세하며 거리로 나선 이유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3.02.11. 03:00

일러스트=유현호

“첫 번째, 은폐합니다. 외부로 발설되지 않게 하라. 어떻게 성희롱 발언이, 공식적 회의에 나왔는데 비밀이 될 수 있나요?”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 2022년 5월 9일, 김남국 의원의 이모 교수 발언, 이수진 의원의 취권 추태 등이 세간의 화제가 됐지만, 내 관심을 끈 건 김경율 회계사가 말한 ‘더불어민주당의 조작 3법칙’이었다. 김경율이 언급한 사건은 민주당 온라인 화상 회의 때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최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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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위 얼굴’만 즐비한 시대, 3만원권도 만들자는 발상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3.02.04. 03:00

일러스트=유현호

오두막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년 어니스트는 아버지가 없었다.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그는 학교도 가지 못했다. 착하고 영특한 소년의 자질을 알아보고 따로 챙겨주는 선생님도 없었다. 하지만 어니스트는 이름 그대로 정직하고 선량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저 먼 산의 큰 바위 얼굴이 언제나 고개를 들면 어니스트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는 분지에 자리 잡은 마을. 옛날 이 골짜기에 살던 원주민들의 전설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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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이 尹 정부 탓? 매순간 자기모순과 싸우는 좌파들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3.01.28. 03:00

일러스트=유현호

“언제 주사파에 회의를 느꼈나요?” A씨는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수재였다. 예정대로라면 명의가 돼서 수많은 사람을 치료했을 테지만, 그는 곧 자퇴해 버린다. 입학하자마자 김일성의 주체사상 세례를 받았는데, 학습량이 많은 의대는 주사파 운동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듬해 서울대 국사학과에 들어간 그는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본격적으로 주사파 운동을 하고, 졸업 후엔 더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결국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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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설마 삼성을 해체하고 싶었던 걸까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3.01.14. 03:00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왼쪽·이성민 분)이 손자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그룹 경영권을 물려줄 뜻을 밝히는 장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원작 웹 소설과는 전혀 다른 결말로 끝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넷플릭스

최종화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13년간 재벌가 가족의 머슴 역할을 하던 윤현우(송중기)가 억울하게 살해당한 뒤 그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환생, 복수에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그 환생이란 게 현재의 정보를 모두 가진 채 1987년으로 가는 것인지라, 돈을 못 벌려야 못 벌 수가 없다. 예컨대 윤현우는 재벌 회장인 할아버지에게 곧 개발될 분당 땅을 8만평 사달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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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는 워킹맘을 ‘시간 부자’로 만드는 노동개혁에 성공할까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입력 2023.01.07. 03:00

영화 ‘풀타임’의 한 장면. 홀로 두 아이를 기르는 쥘리가 파리 근교에서 시내로 출근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달리고 있다. /슈아픽쳐스

파리 근교에 사는 두 아이의 싱글맘 쥘리 루아(로르 칼라미). 해 뜨기 전에 일어나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고 이웃집 뤼지니 아주머니에게 아이를 맡긴 후 기차역으로 뛰어간다. 파리 시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더 힘들다. 철도 파업이 벌써 5일째 계속되고 있다. 대체 노선과 버스, 카풀을 이용해서 가까스로 출근 시간을 맞추고 평소보다 훨씬 늦게 집에 돌아온다. 오늘은 늦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뤼지니 아주머니는 시큰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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