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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
지난 주말 중국 대륙 곳곳에서 이런 구호가 난무했습니다. 1989년 6월4일 천안문 시위로 많은 유혈 희생자가 나온 이후, 공산당 독재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반정부, 반공산당 시위와 구호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1989년 6월4일 천안문 시위로 많은 유혈 희생자가 나온 이후, 공산당 독재 통제 아래 중국에서 반(反)정부, 반공산당 시위와 구호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시위의 발단은 중국 당국의 무리한 ‘제로(zero) 코로나’ 방역입니다. 이달 24일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게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제로 코로나’ 목적으로 아파트를 봉쇄한 장애물들 때문에 신속한 진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퍼졌습니다.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망자가 44명이라는 소문이 확산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해당 지역이 봉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사람 목숨 보다 코로나 통제를 더 중시하는 당국의 행태에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8월10일 이후 100일 넘게 도심 봉쇄 해제를 요구했고, 당국은 결국 이달 26일 받아들였다고 홍콩 동방일보가 전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과 BBC방송, 자유아시아방송(RFA),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우루무치 주민들이 “코로나 봉쇄를 해제하라”며 당국이 설치한 장벽을 뚫는 등 몸싸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포함한 시위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2022년 11월 2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며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AP연합뉴스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이달 26일 밤 상하이 시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우루무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습니다.
수도 베이징시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경찰의 출동에도 약 1시간 동안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습니다. 시진핑 총서기의 모교인 베이징 소재 칭화대에서도 수백 명의 학생들이 코로나 봉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에 항의하는 뜻으로 아무 글자도 쓰지 않은 백지(白紙)를 들었습니다. RFA는 “11월26일 밤 베이징대 학생식당 계단 옆에 붉은 잉크로 ‘봉쇄 아닌 자유를, 검사 아닌 음식을. 제로 코로나는 결국 거짓말’이라는 구호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에서도 억압적이고 일방적인 당국의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공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으나, 사태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과거와 다릅니다. 특정 1개 도시가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며, 시진핑 1인 독재 체제 출범 1개월 여만에 터졌고, 시진핑의 치적으로 꼽히는 코로나 방역의 허상을 깨고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이번 중국 내 시위가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찻잔 속 바람’으로 사그라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2년 11월 26일(이하 현지 시각) 저녁,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천 명이 모여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중공 당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고 도시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시진핑과 공산당 타도 퇴진등의 구호를 외쳤다./트위터
여야, 비서관 월급 등 국회예산 수백억 증액만 ‘협치’
여야가 이전투구식 대립을 하면서도,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는 대동단결하고 있다. 7000억원이 넘는 내년도 국회 운영예산에 대해 찰떡궁합처럼 한마음으로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6급 이하 비서관 호봉인사에 42억원, 버스교체에 8억, 식당 개선에 5억원, 의원외교 활동 27억원 증액 같은 식이다. 지독한 국회의원들의 이기주의 행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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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장제원 의원 여권 實勢로 부활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핵심 의원들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불러 저녁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성동·장제원 의원과의 만찬은 이달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보다 앞서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권·장 의원은 모두 2선 후퇴를 공개선언했는데,이번 만찬으로 두 사람의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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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내 주한미군에 ‘우주군 사령부’ 만든다
미군이 올해 내 주한미군에 ‘우주군 구성군 사령부’를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 사령부에 이어 미국 본토 밖 창설로는 두 번째이다. 미군은 다음달 중 주한미군에 20여명 안팎 인원으로 우주군 구성군 사령부를 창설할 방침이다. 초기 인원은 소규모로 시작하되 나중에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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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3년후 3천만명 인력 부족...우리에겐 도약의 기회될 수도 있다
식당과 병원, 조선소, 과일밭 등 인력 부족은 일상이 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은 세계 공통 현상이고, 중국도 3년 후에는 인력 3000만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인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직원들에게 숙련도 향상을 통한 대폭 급여 인상과 승진 기회 제공, 우리사주 제도로 기업 이익 공유 같은 제도를 잘 구사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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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치솟는 계란값...한 판에 7천원 넘으면 수입 검토
전국 오리,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으로 이달 초부터 전북 순창, 강원 원주, 경기 평택·이천 등 5곳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43만여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특란 계란 한 판의 소비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설 경우 신선란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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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8년만에 최대... 공시제도도 효과 없어
올해 9월 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가 2.4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4년 8월(2.47%포인트)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로 커진 것이다.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2.11%포인트에서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대금리차 공시가 정교하지 못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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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내내 ‘오빠’ ‘형님’...고희 넘긴 조용필, 세월이 무색했다
이달 26일 오후7시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가수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는 예매 시작 30분 만에 모든 객석 표가 매진됐다. 2018년 잠실올림픽주경기장 50주년 기념콘서트 이후 4년 만의 무대 외출에서 조용필은 2시간 내내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총23곡을 쏟아냈다. 그의 공연은 11월18일, 12월 3일과 4일에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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