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너를 멸할 것이라 신 28:47-57

鶴山 徐 仁 2022. 9. 29. 08:32

너를 멸할 것이라 신 28:47-57

 
 
 
09월 29일 (목)
   
너를 멸할 것이라 신 28:47-57



47.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48.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
49. 곧 여호와께서 멀리 땅 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가 날아오는 것 같이 너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그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요
50.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 노인을 보살피지 아니하며 유아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51.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의 소산을 먹어 마침내 너를 멸망시키며 또 곡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소의 새끼나 양의 새끼를 너를 위하여 남기지 아니하고 마침내 너를 멸절시키리라
52. 그들이 전국에서 네 모든 성읍을 에워싸고 네가 의뢰하는 높고 견고한 성벽을 다 헐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의 모든 성읍에서 너를 에워싸리니
53. 네가 적군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곤란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
54. 너희 중에 온유하고 연약한 남자까지도 그의 형제와 그의 품의 아내와 그의 남은 자녀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며
55. 자기가 먹는 그 자녀의 살을 그 중 누구에게든지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 적군이 네 모든 성읍을 에워싸고 맹렬히 너를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그에게 남음이 없는 까닭일 것이며
56. 또 너희 중에 온유하고 연약한 부녀 곧 온유하고 연약하여 자기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 보지도 아니하던 자라도 자기 품의 남편과 자기 자녀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며
57.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가 낳은 어린 자식을 남몰래 먹으리니 이는 네 적군이 네 생명을 에워싸고 맹렬히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얻지 못함이리라
 
<... 네 하나님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48절).
<철 멍에>란 매우 견디기 힘들고 무거운 속박을 의미합니다. 사실 목이 굳을 대로 굳은 이스라엘(왕하 17:14)에게는 그 같은 철 멍에 속박(대하 36:17-20)이 가장 적합한 형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49절에서 말씀하는 <독수리가 날아오는 것 같은 민족>, 50절의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는 적군을 굳이 앗수르나 바벨론이나 로마 같은 특정한 나라로 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이스라엘이 패역할 때마다 그들을 괴롭히도록 하나님이 동원하시는 모든 열방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네가 적군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곤란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53절).
이 끔찍한 예언은 우선 엘리사 선지자 시절 실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즉 여호람(B.C 852-841) 치하의 북이스라엘이 한 때 아람 군대의 침입을 당해 사마리아가 한동안 포위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성에 갇힌 사람들이 양식이 떨어져 굶어 죽게 되자 자기의 자식을 삶아 먹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왕하 6:24-33). 


그러나 이 예언이 보다 구체적으로 성취된 때는 역시 예레미야 선지자 시절 남왕국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될 때였습니다. 이때는 부모가 자기 자녀를 삶아 먹는 일이 허다했다(애 2:20, 4:9-10)고 전합니다. 54절 이하의 말씀은 자기 자녀를 더 이상 자녀로 보지 않고 먹을 고기 덩어리로만 보는 극악한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인간의 심령이 하나님을 떠나면 얼마나 야만적이고도 악마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의 대가가 얼마나 처참하고 혹독한 것인지도 생생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순종에는 축복, 불순종에는 심판이라는 이 신명기의 등식이 오히려 당신에게는 진심어린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기를 빕니다. 
 
-오늘 본문을 보신 당신의 느낌을 적어 보십시오.
-굶주린 사람의 최후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57절 상황이 상상되십니까?
-신명기 28장이 말씀하는 축복과 저주의 잣대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주님, <네 마음이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너를 멸할 것이라>고 경고하신 말씀이며, <철 멍에를 목에 메우고> 마침내는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자기의 어린 자식을> 잡아먹는 최악의 심판을 당케 된다는 말씀을 보며 다시 한 번 불순종의 죄가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가를 온몸으로 깨닫습니다. 
비록 지금은 복음의 시대요 은혜의 시대지만 그럼에도 더욱 말씀과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저희가 되도록 성령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경이로움
 
“디지털 화면은 경이를 전혀 허락하지 않는다.  익숙함이 증가할수록
정신을 활성화하는 경이의 잠재력이 모조리 사라진다.  예술과 철학은
낯선 것,  주관적 정신과 다른 것에 대한 배반을 철회하는 작업을 할
의무를 지닌다.  다시 말해 주관적 정신의 확정적인 네트워크로부터 타
자를 구원하고 타자에게 그 낯설게 하는 경이로운 다름을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이다.”


한병철 저(著)  이재영 역(譯) 《타자의 추방》(문학과 지성사, 9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예술가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예술은 당연해 보
이는 세계가 당연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낯설음의 축제입니다. 이렇듯
예술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행위라기보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여
줌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경이로움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본래 최고의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에 예술
가의 눈과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욕심과 죄성으로 예술
가적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a)는 말씀의 또 하나의 해석은, 일상 속
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하나님은 하늘의 음식인 ‘만나’
를 내려 주셨습니다. ‘만나’는 히브리어 ‘만후’에서 나온 말로
“이게 뭐지?”라는 뜻입니다. 이런 감탄어가 그대로 이름이 되었습니
다.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를 먹으면서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
나지 않아 “에게, 이게 뭐야!”라고 불평합니다. 처음에는 감탄사였
던 ‘만나’가 불평과 원망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웬 떡이야!”
하다가 “어제도 스팸(통조림 스팸), 오늘도 겨우 스팸!” 하면서 원
망한 것입니다. 감사와 경이로움을 잃은 사람은 불평 불만 부정적인 자
아로 그늘진 인생을 살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a)
   
야고보서 2장 26절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As the body without the spirit is dead, so faith without deeds is dead.
James 2:26 [NIV]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일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은 사려 깊은 행동이다. 
그러나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만 돌아보아서는 부족하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고 했다.
간섭이 자세로서가 아니라 사랑과 위로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아 주어야 하다.
 이기적인 정신은 끝내 하나 되는 것을 파괴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서로 돌보아 주어
 합력하여 하나가 되게 하는 이런 행동은 
목자인 바울을 기쁘게 한다고 했다. 
그것은 바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박재선 목사의 ‘공동체의 조화’에서-


교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쓸데없는 말썽을 일으키는 이들은 
언제나 다툼과 허영의 노예들입니다.
 겸손하게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직분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이들이야말로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성도가 교제하며 하나가 되는 데에는 
같은 생각과 사랑을 나누려는 아름다운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의 권면처럼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으십시오
거기에는 아무런 장벽도 생겨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