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만 하다” “죽음의 조”…월드컵 조편성에 희비 엇갈린 한국·일본
입력 2022.04.02 07:10
카타르의 '축구 전설' 아델 아메드 말랄라가 2일 새벽(한국 시각) 진행된 2022 카타르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을 뽑은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2일 새벽(한국 시각) 진행된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 결과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에서는 “해볼만 하다”라는 반응이 나왔고, 일본은 “죽음의 조”라며 낙담한 분위기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9위인 한국은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뽑혔다. 추첨 이후 “최악은 아니다”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딱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D조 3차전이다. 후반 25분 박지성이 터트린 결승골로 승리를 차지했다. 가나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다. 우루과이와는 여덟 번 맞붙어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두 번의 맞대결만 떼놓고 보면 1승 1패다.
이영표 강원FC 대표는 조추첨 결과가 나온 뒤 “낫 배드(나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네임밸류로 봤을 때는 세 팀이 우리보다 뛰어난 것은 맞는다”면서도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내려오는 타이밍이고 우루과이도 끝자락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E조에 안 들어간게 천만다행이고 행운의 여신이 따랐다”고 했다.
2일 새벽(한국 시각) 진행된 2022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결과 일본은 스페인, 독일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AP 연합뉴스
E조는 일본이 스페인·독일과 함께 속해있다. B포트 추첨에서 독일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죽음의 조’ 가능성이 점쳐졌던 곳이다. C포트 추첨에서 일본이 나왔다. 다른 한 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코스타리카와 뉴질랜드의 승리팀이 C조에 포함된다.
강호인 스페인·독일과 함께 편성되면서 일본이나 추후 합류하는 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말들이 나온다. 조편성 이후 일본 포털사이트에서는 ‘죽음의 조’가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밤 중 일본 열도에 비명이 울려퍼졌다”며 “일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고 했다. 닛칸스포츠는 “트위터 등 SNS에서 죽음의 조 편성에 대해 비통한 목소리가 난무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너무 심하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차라리 강팀과 경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 추첨 직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월드컵에 나오는 팀들은 어느 팀이든 다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상대가 어느 팀이든 우리의 목표(월드컵 8강)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體育. 演藝分野' 카테고리의 다른 글
Lucky Moments (0) | 2022.04.10 |
---|---|
손흥민 15·16·17호골 '해트트릭'…토트넘 SKK라인 합작 폭발 (0) | 2022.04.10 |
보고 싶었습니다, 이란 꺾는 이런 모습 (0) | 2022.03.25 |
토트넘 맨시티 3:2 승리 역대급 경기 탄생!손흥민 미친 활약으로 멀티도움 올리며 콘테호 구해버린 상황! 케인 멀티골! 현지방송 극찬반응“손흥민 정말 날카롭다” 외 (0) | 2022.02.22 |
최민정 짜릿한 金 사냥…마지막 세 바퀴 '천하무적 질주' (0) | 2022.02.17 |